WSU 쿼터백 코로나 확진판결 등의 영향으로
1944년 이후 76년만에 애플컵 경기 취소돼
워싱턴주 주립대학(WSU) 풋볼팀 쿼터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주인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워싱턴대학(UW)과 WSU 풋볼팀간에 펼쳐지는 애플컵이 전격 취소됐다.
미 서부지역 12개 대학 스포츠 리그를 관리하는 PAC-12는 "53명에 달하는 장학생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도록 규정돼 있는 PAC-12 풋볼 경기 규정에 따라 이 규정을 따를 수 없는 WSU 상황에 따라 27일 UW-WSU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올 시즌 1승1패를 기록중인 WSU는 신입생 쿼터백인 제이든 드 로라(사진)가 지난 20일 최종적으로 코로나 양성확진을 받은데 이어 전체 선수 9명이 코로나 검사 등을 받고 있어 53명 장학생 선수 출전 규정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인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WSU와 스탠포드와의 경기도 취소됐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UW과 WSU의 애플컵 풋볼 경기는 서북미지역에서 최대의 스포츠 축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컵은 2차 세계대전중인 지난 1944년에 경기가 열리지 않은 적이 있고 그 이후 한번도 쉬지 않고 열렸다.
UW는 최근 7년 동안 애플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양 대학 풋볼팀의 경기에서 UW이 74승 32패 6무승부를 리드하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애플컵은 일단 취소됐지만 두 대학이 오는 12월20일 열리는 PAC12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 하루 전인 12월19일 양 대학간 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
일단 27일로 예정된 애플컵이 취소되자 지난 21일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44-27로 승리를 거둔 UW의 스포츠 디렉터인 젠 코헨은 "서북미 팬들이 고대했던 애플컵이 취소돼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