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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4 14:30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은행권 스포츠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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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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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빙상·설상종목에 대한 후원을 늘리며 '제2의 김연아'를 기대하고 있다.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년 앞두고 겨울스포츠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들은 제2의 김연아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 비인기종목이었던 빙상·설상종목에 대한 후원을 늘리고 있다.
은행들이 후원하거나 광고모델로 기용한 스포츠스타의 성적과 연계된 특판상품 출시 열기도 높다. 이같은 특판 상품은 비교적 금리가 높고 선수를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 혹시 제2의 김연아? 은행권, Go! 2018 평창동계올림픽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일 대한스키협회와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신한금융은 동계 스포츠 핵심 종목인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노르딕 복합 등 6개 설상종목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
신한금융은 대한스키협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의 공식 후원사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국내 설상종목 대회에 대한 브랜드 권한도 가진다.
KB금융 역시 피겨와 쇼트트랙, 컬링(남/여) 국가대표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동계스포츠 선수 중 김해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를 후원하고 있으며 박소연 피겨 선수와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빙상·설상종목과 같은 겨울스포츠가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국민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영향이 크다. 당당히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연아 선수 덕분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계올림픽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연아 선수의 성공 히스토리에는 국민은행의 이름이 자리잡고 있어 은행권에도 의미가 컸다. 국민은행은 척박한 국내 피겨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1학년 유망주 김연아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의 모델비는 어린 유망주의 훈련비용으로 사용하게 됐고 KB금융은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지원을 위해 후원계약을 체결해 김연아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했다. 김연아 선수는 은퇴한 뒤에도 여전히 '간판스타'로 KB금융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로 인해 얻게 된 마케팅 효과는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피겨 등 빙상종목) 후원결정은 KB금융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다, 심석희 선수와 최재우 프리스타일 선수 등과 같은 유망주가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식 후원자가 아니면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전후(개막 9일 전부터 종료 3일 후까지)에는 마케팅에 '올림픽'에 대한 언급이나 인용을 할 수 없지만 그 기간 이후에는 홍보가 가능하다.
이신기 신한금융 부사장은 이날 후원식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년 앞둔 시점에서 신한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빙상종목에 비해 지원이 부족했던 설상종목을 후원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설상종목에서도 올림픽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박인비 선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쑥쑥'
겨울스포츠 외에 각 은행들이 후원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나 소속 스포츠단을 이용한 금융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각 은행의 광고모델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타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고객들로부터 인기도 높다.
우리은행이 3일 선보인 '위풍당당! 우리한새 정기예금'은 판매 이틀만에 1500억원 판매됐다. 소속 여자프로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의 2014-2015 정규리그 3연패 확정을 기념하고 3년 연속 통합우승을 기원하는 이 상품은 오는 30일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위풍당당! 우리한새 정기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3개월, 6개월, 12개월 가입기간에 따른 기본금리는 각각 연2.0, 연2.1, 연2.2%이다. 우리은행에 처음 거래하시는 고객에게는 추가 0.1%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같은 이름의 상품은 판매 보름만에 3000억원 한도가 완판됐다.
농협은행은 광고모델인 류현진 선수의 승수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가 정해지는 '류현진 정기예·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류현진 선수가 4월부터 시작되는 정규 리그 경기에서 이기는 경기 횟수에 따라 만기 1년 적금금리가 0.1%~0.4%포인트 우대된다. 기본금리는 2.25%로 최고 2.65%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프로골프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 선수의 경기 실적과 연계해 우대금리를 주는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 적금'을 선보였다. 올해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선수가 2개 대회 모두 우승하는 경우 만기 1년 적금금리 2.3%에 연 0.4%포인트를 우대한다. 2개 대회중 1개 대회에 우승하는 경우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하는 하나은행은 국가대표축구팀을 응원하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8년 대한축구협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오는 2018년까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해 6월엔 한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Let’s Go 브라질 오! 필승 코리아 적금'을 출시했다. 당시 16강, 8강, 4강 진출 시 각각 연0.1%포인트, 0.2%포인트, 0.3%포인트 우대금리로 약 4개월간 한시 특판해 마감일인 6월 17일 기준 1960억원 실적을 기록한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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