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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7 14:39
'방배동 미라' 부인, 죽은 남편 수당 챙긴 혐의로 재판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48  

숨진 사실 숨기고 수당·급여·퇴직금 등 받아챙겨…지난해 사체유기 혐의는 '무혐의'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7년 가까이 남편 시신과 함께 생활한 이른바 '방배동 미라' 사건의 부인이 남편의 퇴직금 등 수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전승수)는 사기 혐의로 조모(48·여)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남편이 숨진 사실을 숨기고 2007년 4월~2009년 1월 급여와 휴직수당 명목으로 74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명예퇴직금과 퇴직연금 명목으로 1억43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2013년 조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한 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한 끝에 조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특별히 약품처리를 하지 않고도 부패하지 않을 만큼 시신이 깨끗이 보존돼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후 조씨의 동업자가 "남편이 죽은 사실을 숨기고 휴직 수당 등을 챙겼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사기 혐의가 밝혀졌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은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남편이 다시 깨어날 것으로 믿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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