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우세 20개주, 민주 14개주, 경합 16개주
공화 우세 많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 구도가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우세지역이 민주당 우세지역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우세 지역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7년여만에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4일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갤럽이 2015년을 기준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0개주 가운데 공화당이 강세 또는 우세를 보인 곳은 모두 20개
주에 달했다.
10%이상 차이로 확실하게 공화당 지지가 앞서는 공화당 강세지역(레드
스테이트)은 오클라호마, 테네시, 앨라배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유타,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캔자스, 알래스카 등 12개 주다. 공화당
우세 지역은 네브래스카, 미주리, 아칸소, 텍사스, 인디애나, 미시시피, 웨스트버지니아, 뉴햄프셔 등 8곳이었다.
‘강세’는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우세는 5∼10% 차이를
의미한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블루 스테이트)은 버몬트, 하와이, 로드
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뉴욕,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뉴멕시코, 일리노이, 코네티컷, 뉴저지
등 11곳이었고, 워싱턴,
델라웨어, 오리건에선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16개주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 것은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2008년에는 민주당이 35개 주에서 우세를 보여 5개주인 공화당을 크게 앞질렀다.
2015년 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가 가장 컸던 곳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와이오밍(31.8%)이었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13개 주에서 변화가 있었다. 메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은
민주당 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바뀌었다.
뉴햄프셔와 웨스트버지니아, 미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텍사스는 경합지에서 공화당 강세 또는 우세지역으로
옮겨갔다.
알래스카와 오클라호마는 공화당 우세에서 강세 지역으로 바뀐 반면 델라웨어는 민주당 강세에서 우세로
지지 성향에 변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