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론 후 트럼프 비호감도 급상승…"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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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3 01:03

첫 토론 후 트럼프 비호감도 급상승…"거짓말쟁이"

글쓴이 : 시애틀N

<지난달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 당시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비(非)호감도'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실시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제1차 TV토론 이후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는 토론 전 여론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p)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반면 클린턴 후보의 비호감도는 53%로 전과 동일했으며, 호감도는 4%p 상승한 45%였다.

유권자들은 이번 토론의 승자를 클린턴으로 꼽았다.

조사 응답자 가운데 53%는 클린턴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봤으며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특히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을 한 데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사실을 바탕으로 발언했다고 본 응답자는 54%였던 반면, 트럼프에 대해선 같은 응답이 29%에 불과했다.

토론에서 의도적 거짓말을 했다는 응답도 클린턴(21%)보다 트럼프(32%)가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1차 토론이 끝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63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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