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쟈니 윤씨 84세로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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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0 11:12

코미디언 쟈니 윤씨 84세로 하늘나라로

글쓴이 : 시애틀N

치매 미국 LA병원서 입원중 사망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쟈니윤(한국명 윤종승) 씨가 8일 오전 4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쟈니윤은 치매 증세로 인해 요양센터에서 지내던 중, 지난 4일 혈압 저하 등으로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지며,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쟈니윤은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다. 1959년부터 방송 MC 생활을 하다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뉴욕에서 무명 코미디언 생활을 했고, 1977년 미국 토크쇼 ‘자니 카슨 투나잇쇼’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한때는 NBC ‘쟈니윤쇼’를 진행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인생에 전기가 된 것은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한 일이었다.

동양인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나온 그는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코미디를 선보였고, 이후로도 이 프로그램에 30회 이상 출연하며 미국인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국에서는 1989∼1990년 '쟈니윤 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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