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선박 화재 34명 사망, 실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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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03 00:36

캘리포니아 선박 화재 34명 사망, 실종(종합)

글쓴이 : 시애틀N

39명 탑승자중 깨어있던 5명의 승조원만 구조돼

캘리포니아주 바닷가에 있던 배에서 화재가 발생, 침몰하며 탑승자 3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현지 수사 당국에 따르면 2일 새벽 3시께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남쪽 말리부 서쪽 해상에 있는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소형 다이버용 선박(보트) ‘컨셉션호’에서 불이 나 침몰했다. 배에는 모두 39명이 타고 있었지만 구조된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34명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보트는 선체 길이 22ｍ 정도로 산타크루스점 북쪽 해안 18ｍ 지점에 정박 중이었다. 침몰한 선박은 뱃머리 일부만 남겨둔 채 수심 16ｍ 바닷속으로 잠긴 상태다.

현지 소방당국은 갑판 아래쪽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탑승자들이 대부분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구조된 인원은 갑판 위에 있던 승조원이라고 한다. 선장은 생존해 구조를 돕고 있다.

해안경비대 LA 롱비치지부 책임자 모니카 로체스터는 "구조된 5명은 모두 승조원이며 불이 났을 당시 깨어 있었다"라며 "사고 선박은 규정을 준수하고 있었고, 현재 선사 측과 수습책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을 운영하는 플리츨러스 트루스 아쿠아틱스 사이트에 의하면 침몰한 컨셉션호는 최대 탑승 인원 46명으로, 110명을 위한 구명조끼와 뗏목이 갖춰져 있었다.

이 배는 산타바버라에서 산타크루스섬까지 운항하며 스쿠버 다이버들을 실어날랐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인근 해안 산호초와 해양생물을 수중 탐사하는 데 이용하는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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