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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7 10:56
무협 "美-中 무역전쟁 재발, 韓중소·중견 기업 피해 있을 수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41  

中업체 납품 중견사 영향 있을 수도…대기업은 피해는 제한적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재발하면서 중국에서 기계 및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 중소·중견 업체들의 피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통상분쟁'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중 제재 결정을 '중국 제조 2025' 정책으로 생산되는 항공·정보통신·로봇 등의 제품 수입을 제한하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중국 제조 2025란 현지 당국의 첨단 기술 육성 정책을 말한다. 미국은 지난 4월에 이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첨단 기술품목을 25%의 추가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TV와 휴대폰 등 일반 소비재는 제외했다. 이는 자국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발표한 1102개 제재 품목은 2개 품목군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818개)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1333개 품목의 일부로 관세부과 대상 수가 줄었다. 두 번째(284개)는 중국 첨단기술을 견제하는 신규 제재 품목이다.

미국이 관세부과를 검토 중인 중국산 248개 품목에는 전기전자·기계·철강 등이 포함됐다. 이들 2번째 품목까지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되면 중국 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주요 가전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납품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이들 품목은 공청회를 포함해 공시 및 의견수렴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최종 품목 결정과 관세 부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한국 정부의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경우 미국에 현지 생산을 가동하고 있는데다 중국에서 생산·조립하는 물품 중 미국 수출 품목은 거의 없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우 무역협회 통상지원단 과장은 "200여개 품목에 대해서 미국측의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업들의 피해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제재 대상인 818개 품목은 오는 7월 6일부터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무역협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차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로 피해가 예상된다고 답한 국내 기업은 전체 응답사의(656개사) 6.4%에 불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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