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갤노트7 발화 원인은 '배터리'…제조공정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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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5 23:00

정부 "갤노트7 발화 원인은 '배터리'…제조공정 불량"

글쓴이 : 시애틀N

국표원, 조사결과 발표…리콜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책 마련

지난해 큰 파문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배터리'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지난달 삼성이 내놓은 자체 조사 결과와 같아서 이를 그대로 인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6일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상 발화 현상이 배터리에서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고, 스마트폰 자체에서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은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충격이나 눌림 등 물리적인 외부의 힘이 고장 원인일 뿐 배터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국표원에 따르면 A사 배터리(삼성SDI 제품)는 배터리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포장재로 인해 배터리 양극과 음극판이 눌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 눌린 부위의 합선이 발화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B사 배터리(중국ATL 제품)는 배터리 부품 용접 과정에서 볼록하게 튀어나온 '돌기'가 비정상적으로 크다보니 분리막을 뚫고 음극판에 닿으면서 발화를 일으켰다. 일부 배터리에서는 열 전달을 막는 절연 테이프가 부착되지 않는 경우도 발견됐다.

국표원은 "갤노트7 발화 원인은 지난번 삼성에서 자체 발표한 결과와 같이 배터리 구조와 제조공정상 불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배터리 공정불량 점검 등 스마트폰 제작과정 안전점검 강화와 선진국 수준의 안전기준, 리콜제도 개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3대 분야 9대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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