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울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왼쪽부터), 이인영, 박지원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5.1.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휴먼리서치 여론조사… 최고위원 후보에선 정청래, 전명헌·주승용 順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각각 출마한 문재인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출마 분야별 지지율 1위로 나타나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 13~14일 일반국민(새정치연합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당 대표 경선에선 문 후보가 54.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13.5%), 이인영(9.3%)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자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40.3%를 얻어, 박 후보(14.6%)와 이 후보(12.7%)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함효건 휴먼리서치 대표는 "일반 국민조사의 특성으로 볼 때 대통령 후보를 지낸 문 후보의 높은 인지도 벽을 두 후보가 넘기엔 버거워 보인다"면서도 "경선규칙에 따라 보다 높은 배점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락을 바꿀 수 있다. 민심과 당심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정청래 후보가 17.3%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전병헌·주승용 후보가 5.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함 대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6.8%나 나오는 것은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 대표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아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이를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정치연합 전대는 대의원 45%·권리당원 30%·일반당원 여론조사 10%·일반국민 여론조사 15%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응답률 5.2%)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및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