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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7 20:13
목이 멘 이재용 "경영권 승계 청탁 생각조차 한 적 없다...억울하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480  

"정말 억울" ...특검팀의 '경영권 승계 위한 청탁' 부인
특검은 1심과 같은 징역 12년 구형...선고 2월5일



27일 항소심 최종변론일 법정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단호했다. 1심때처럼 울컥하는 목소리를 감추지는 못했지만 경영권 승계를 위해 청탁을 했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경한 어조로 부인했다. 사실상 자신의 입으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인지 지난 열달간 구치소에서 생활하며 느낀 솔직한 심경도 털어놓았다. 

'세기의 재판'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서울고법 312호 법정은 뜨거운 공기 속에서도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피고인신문과 구형, 최후진술까지 곧바로 이어졌다. 재판이 막바지에 이른 오후 6시30분,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과 변호인단, 자리를 꽉 채운 방청객들은 숨죽이며 이 부회장의 최후진술을 지켜봤다. 지난 3개월, 총 17차례의 항소심 공판을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리더로 인정받는 일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가 도와줘도 할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제가 왜 뇌물을 주고 청탁을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본인의 경영권 승계가 매우 다급해 대통령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해 청탁을 했다는 특검 주장을 납득조차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자필로 쓴 노트 5페이지 분량의 최후진술을 읽어내리며 울컥하자 뒷 자리에 앉은 박상진 삼성전자 전 대외협력사장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청석에서도 흐느낌이 들려왔다.

마이크 앞에 선 이 부회장은 "좋은 부모를 만나 좋은 환경에서 유복하게 자랐고 지난 10개월동안 구치소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접하고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훨씬 많은 혜택을 누린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목소리를 가다듬은 이 부회장은 "외람되지만 기업인으로서의 꿈을 말씀드리면 재벌 3세로 태어났지만 제 실력과 노력으로 더 강하고 가치있는 삼성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이는 전적으로 제 자신에게 달려있는 일이고 제가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도와주면 제가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안 했다. 이것은 정말 억울하다. 재판장님께서 잘 살펴봐주시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청탁할 필요조차 없었다는 점도 차분히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저는 이건희 회장님처럼 선대회장의 셋째아들도 아닌 외아들이고, 후계자리를 놓고 (형제간) 경쟁도 없었다"며 "회장님 와병 전후에 (사정이)달라진 것이 없고 또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성공할) 자신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가 왜 뇌물까지 줘가면서 승계를 위한 청탁을 하겠나. 인정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인으로서 평소 가진 '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어느 누구의 힘을 빌리고 싶지도 않았고 빌리려 한 적도 없다"며 "계열사 지분 같은건 신경쓰지도 않았고 선대 회장님 못지않은 훌륭한 기업인이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모든 일은 저와 대통령간의 독대에서 시작됐다"며 "원해서 독대를 한 것은 아니고, 오라고 해서 간 것이지만 이 모두가 제 책임으로 법적 책임을 지고 도덕적 비난도 제가 받겠다"고 했다.

목이 메이는 듯 잠시 말을 멈추고 종이컵에 담긴 물을 마신 이 부회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엉망으로 꼬여버린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또 풀릴수는 있는건지 잠을 설치기도 했다"며 "실망한 국민들에게 죄송하기 짝이 없고 바닥에 떨어진 기업인 이재용의 신뢰를 되찾을 생각을 하면 막막하기만 하다"고 옅은 한숨을 내뱉었다.

또한 고령이자 최근 부친상을 당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에 대한 선처도 부탁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에 "만일 재판부가 저희가 어리석어 죄가 된다고 판단하시면 저에게 벌을 내려달라. 제가 모든 책임을 져야 엉클어진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할 것 같다"며 "다른 피고인들에게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재판 종료 후 자리에서 일어선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검과 양재식 특검보, 파견검사 등 특검 관계자들과 모두 악수한 후 변호인 접견장으로 이동했다. 변호인단 일부는 재판을 마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박영수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 등에게 재산국외도피 혐의 금액에 해당하는 78억9430만원의 추징금도 명령해달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번 재판은 재벌의 위법한 경영권 승계에 경종을 울리고 검은 거래를 뇌물죄로 판시하기 위한 자리"라며 "승계의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정경유착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삼성은 이재용 개인의 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자 국민의 기업"이라며 "이 부회장 등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고는 오는 2월5일 오후 2시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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