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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0 19:28
[기사 속 틀린 맞춤법] “클라라, 넌 설레인다”(X) 눈 지긋이(X)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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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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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속 틀린 맞춤법 3>
1. "클라라, 넌 설레인다" (X) 설렌다(O)
지난 14일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의 언행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낸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클라라는 회장이 "넌 신선하고 설레인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고, 대다수의 언론사가 문법적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보도했다.
알려졌다시피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설레다'가 원형이므로 '설렌다'가 되어야 옳다. 명사형도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 맞다. 아이스크림 중에 '설레임'이 있다 보니 이 단어가 맞는 줄 아는 사람도 아주 많다.
2. 빈털털이 (X) 빈털터리(O)
'빈털털이'라고 쓰지 않는 이유는 '빈털털다'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어 문법에서는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 소리나는 대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빈털터리'라고 쓰는 것이 옳다. 비슷한 예시로 '악바리' '치다꺼리' 등이 있다. '악발이'나 '치닥거리'라고 쓰지 않는 이유는 '악발다' '치닥하다'라는 동사가 없어서다.
3. 큰 일을 치뤘다 (X) 치렀다(O)
'치루다'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동사 '치르다'의 잘못』임이 명시돼 있다. '치르다'가 원형이므로 '치렀다'고 하는 것이 옳다.
4. '내 머리 속의 지우개' (X) 머릿속(O)
2004년 개봉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흥행한 이후, '머리 속'이라는 표현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머리 속'과 '머릿속'은 완전히 다른 표현이다.
'머리 속'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두개골 내부의 구체적 공간』을 의미하며, '머릿속'은 『상상이나 생각이 이뤄지거나, 지식 따위가 저장된다고 믿는 머리 안의 추상적 공간』을 의미한다.
이를 적용해보면, 인간의 두개골 안에 기억을 지우는 지우개가 있을 리 없으므로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비슷한 예시로는 '배 속'과 '뱃속'이 있다. '배 속'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복부 내부의 구체적 공간』을,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뜻한다.
5. "○○○라 불리우는" (X) 불리는(O)
'불리우다'는 '부르다'의 피동 '불리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국어사전에서 '불리우다'를 찾으면『'불리다'의 잘못』이라고 기록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라 불리는…"이 되어야 올바른 표현이다. 만화 제목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불린'으로 써야 맞다.
6. 햇님(X) 달님 해님(O)
최근 1997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텔레토비'에 출연했던 아기의 근황이 알려지며 '텔레토비 아기 햇님의 근황'이란 제목의 기사들이 수백 건씩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햇님'의 올바른 표현은 '해님'이다. '햇님'은 국어사전에서 『'해님(해를 인격화하여 높이거나 다정하게 이르는 말)의 잘못』으로 명시되어 있다.
7. 눈을 지긋이 감고 (X) 지그시(O)
연예인들의 셀카나 지압법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눈을 지긋이 감다' '눈을 지긋이 누르다'라는 표현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그러나 이는 '눈을 지그시 감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지그시'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이며, '지긋이'는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를 의미한다. 눈은 '지그시' 감고, 나이는 '지긋이' 드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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