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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4 07:24
올랑드 佛대통령, 네이버 찾아 '구글 이긴 비결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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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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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공화국 대통령(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 김상헌 대표(오른쪽)와 플레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2015.11.4/뉴스1 © News1>
네이버, 창사 이래 첫 국가 지도자 사옥방문 "프랑스 통해 유럽 진출 검토"
'구글을 이긴 비결이 도대체 무엇인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네이버를 전격 방문했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개 회사를 찾아 업무 협약을 맺는 것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버는 창사 16년만에 처음으로 국가지도자가 사옥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김상헌 네이버 대표에게 '구글'과 겨뤄 이긴 비결을 궁금해했다. 프랑스는 구글의 유럽진출과 관련해 잊혀질 권리 등을 주문하며 '반구글 전선'의 선봉에 서 있다. 네이버는 프랑스를 통해 유럽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D캠프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IT 산업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 지도자가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것은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네이버는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올랑드 대통령의 이동 동선을 감안해 강남에 위치한 D캠프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0월 플뢰르 펠르랭 장관이 방한했을 때 김상헌 대표와 만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방한 당시 CJ, 한진그룹 등 국내기업을 둘러본 펠르랭 장관은 한국의 IT기업에 관심을 보였고, 올랑드 대통령에게 교류협력 기업으로 네이버를 추천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랑스 정부와 네이버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反)구글' 전략을 짜고 있는 프랑스 정부의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은 구글이 검색시장과 동영상(유튜브), 모바일(안드로이드) 등으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미국 IT서비스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 프랑스는 이용자 개인정보보호와 '잊혀질 권리' 등과 관련해 구글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을 맞잡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목마른 네이버도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검색 시장 등에서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의 비결을 궁금해 했다. 구글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검색 시장 등을 장악해 왔는데 한국에선 유독 맥을 못추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7월 코리안클릭 기준 네이버 방문자수는 2100만명, 구글은 340만명 수준이다.
네이버 입장에선 유럽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동영상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브이'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켰지만 일본, 대만 등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 등에서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유럽으로 무대를 넓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우선 네이버는 내년으로 예정된 '프랑스의 해' 행사를 포함해 프랑스의 문화, 경제, 교육, 관광 등의 다양한 정보를 '네이버 TV캐스트'로 제공한다. 아울러 네이버뮤직과 N스토어 등의 플랫폼으로 프랑스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의 문화콘텐츠도 유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프랑스의 우수한 문화유산 보존과 확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에 각종 문화유산 디지털화 및 복원작업 노하우를 전달하고 전세계 문화재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의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협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프랑스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의 협력 △네이버가 운영하는 D2 스타트업 팩토리의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제공 △프랑스 내 스타트업 관련 행사 주최 및 멘토링에 참여 등 다방면에서 협력키로 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러 해 동안 의미 있게 이어져온 한불 수교가 IT 분야에서도 빛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간 협력 및 기업 교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가진 플랫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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