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부산 갈매기들 "롯데 빼고 부산 자이언츠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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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6 15:20

뿔난 부산 갈매기들 "롯데 빼고 부산 자이언츠 만들겠다"

글쓴이 : 시애틀N

<6일 오후 부산 YMCA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자이언츠 협동조합 설립 1차 공청회"에서 한 시민이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부산 자이언츠 협동조합 설립추진기획단"은 이날 공청회에서 11월 협동조합 본격출범을 목표로 재무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이승배 기자) 2015.2.6/뉴스1 © News1>

시민구단 자이언츠 추진위, 1차 공청회...

구체적 자본 계획 안나와 아직은 걸음마

시민구단 부산 자이언츠 추진위는 "자본금과 구단 운영비를 대부분 조합원들이 내는 조합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6일 오후 부산 동구 YMCA 17층 대강당에서 부산 자이언츠 협동조합(가칭) 건립 추진을 위한 1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부산 자이언츠 기획홍보팀장 강성호는 시민구단 부산 자이언츠가 만들어졌을 때 팬들은 무엇을 체감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대호부터 데리고 오겠다”고 답했다.

시민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위는 부산 자이언츠 설립을 위한 계획과 재원마련 방안을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김성오 한국협동조합 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은 “30만명으로부터 1인 당 30만원씩 9출자금 900억원을 걷어 자본금으로 삼을 계획이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FC를 롤모델로 삼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자본금과 구단 운영비를 대부분 조합원들이 내는 조합비로 충당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1인당 1개월 1만원의 조합비를 걷어 1년 360억원을 모을 계획이고 광고수입 및 티켓판매 수입 등 24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측은 “롯데 자이언츠의 2014년 예산은 450억원이었는데 부산 자이언츠의 1년 최소예산을 600억원으로 잡고 있어 스폰서를 받지 않아도 조합원들의 힘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규호 기획홍보실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주인은 부산 시민인데 많은 팬이 롯데 구단의 운영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3월께 2차 공청회를 열어 홍보 계획 및 적자보전 방안 등 구체적인 방향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참가자 수가 적어 실망했다”며 “구체적인 재원마련 계획이 나오고, 2차 3차 공청회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안풍(62)씨는 “최동원 사태 이전에는 구장에 매일 가다시피 했다”며 “이제 시작하는만큼 추진위가 중심을 잡고 시민 의견 수렴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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