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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9 11:19
패배 승복 홍준표 "한국당 복원에 만족"…향후 행보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515  

'당 복원' 관한 질문에 '묵묵부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9일 사실상 대선 패배를 승복했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여운을 남겼다. 

 
홍 후보는 이날 밤 10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선거결과는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8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홍 후보는 23.3%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4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1.8%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 후보는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릴 만큼 보수진영에 불리한 구도였다. 하지만 홍 후보가 대선후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당을 재정비하고 재기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출구조사 때는 (1위와) 19% 차이가 났는데 개표를 보다보니 10% 줄어서 8~9% 차이가 나고 있다"고 1위와의 격차가 출구조사 결과보다는 좁혀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당 복원의 의미', '앞으로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당사를 떠났다.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가 대선 직전 당헌 104조의 '당무우선권'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을 전격 복당시킨 것을 두고 당권 장악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 결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지만 지금은 대선 승리를 명분으로 갈등이 억지로 봉합돼 있는 상황이다. 

홍 후보가 다음 행보로 당권 도전에 나선다면 당내 권력투쟁 과정에서 양측간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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