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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9 01:41
손흥민, 박지성 이어 2번째 챔스 결승…뛰고 우승하면 최초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605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토트넘이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홀로 3골을 터뜨린 모우라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의 0-1 스코어를 더해 합계 3-3이 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다.


경고누적으로 1차전을 건너뛰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활약했으나 상대의 집중견제에 막혀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대신 파트너로 전방을 누빈 루카스 모우라가 맹활약했다. 모우라는 후반 10분과 13분 연속골로 드라마의 발판을 마련한 뒤 추가시간 극적인 마침표까지 찍으면서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포인트 작성은 실패했으나 개인 기록에 대한 아쉬움이 생길 수 없던 짜릿한 경기였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토트넘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마지막 무대에 오르게 됐다. 동시에 손흥민도 커리어 처음으로 챔스 결승전을 밟게 됐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뒤 10년 만의 쾌거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 중 이 공간을 경험한 이는 박지성 뿐이다.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2011-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활약하며 모두 3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경험했다. 하지만 마지막 기억은 아쉬움이 진하다. 

박지성은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결승 무대를 누볐으나 모두 바르셀로나(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팀이 정상에 올랐던 2007-08시즌에는 결승진출까지 크게 기여하고도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박지성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됐다. 토트넘 내에서의 비중이 크기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뛰면서 우승한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오는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과 우승 트로피를 높고 맞붙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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