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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할지 여부는 한국에 달렸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진정성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남북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미국과 한국 간 일종의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김정은의 앉아 대화하자는 진정성에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남북대화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이란 점은 매우 의문시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며 이를 위한 남북한 당국 간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남북대화 제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  "지난 70년간 이어져온 한미동맹 관계에 틈을 벌려놓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