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9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18,331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260 체코 동부 식당서 총격 사건 발생 8명 사망 시애틀N 2015-02-24 2268
21259 냄새 없다고 해서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 아닙니다 시애틀N 2015-02-24 2411
21258 유커(遊客) '특수'…지난달 항공여객 742만명 수송 시애틀N 2015-02-24 1856
21257 강남역, 서울 지하철 1~4호선 중 18년째 이용객 수 1위 시애틀N 2015-02-24 4678
21256 이디야 커피 '저가 커피'는 이제 그만?…가격 인상률 최고 시애틀N 2015-02-24 3334
21255 외제차 훔쳐 달아난 부장검사 출신 김형식 친형, 영장 기각 시애틀N 2015-02-24 2495
21254 간통죄있다고 '바람' 없어지나? vs 폐지하면 '가정파괴' 시애틀N 2015-02-24 2686
21253 세종시 편의점 총기난사사건…경찰 "전 동거녀와 금전갈등이 원인" 시애틀N 2015-02-25 3192
21252 [동영상] '수렵총기 밤 10시까지 무방비'…중간 확인 절차도 없어 시애틀N 2015-02-25 3576
21251 '공무원 감찰 임무' 박관천, 룸살롱서 억대 뇌물 챙겨 시애틀N 2015-02-25 3221
21250 '한 표'로 유지된 형법241조 간통죄 62년 역사 시애틀N 2015-02-25 2193
21249 사채왕 '뒷돈' 최민호 판사 민간인 신분으로 재판 받는다 시애틀N 2015-02-25 2298
21248 교회돈 30억으로 도박…순총학원 전 이사장 구속영장 기각 시애틀N 2015-02-25 3014
21247 배달앱, 음식평 남겼다가 협박전화 받아…'리뷰' 시스템 괜찮나 시애틀N 2015-02-25 3195
21246 '임금피크제' 정착되나…삼성·KT 등 대기업 줄줄이 도입 시애틀N 2015-02-25 3167
21245 미 당국, IS 가담 시도 뉴욕 거주자 3명 체포 시애틀N 2015-02-25 2509
21244 '간통죄' 위헌 여부 오늘 선고…구제 형평성도 논란 시애틀N 2015-02-25 2444
21243 <긴급> 한국 62년만에 간통죄 사라진다 시애틀N 2015-02-25 2992
21242 김지미부터 김주하까지…간통죄에 휘말린 유명인 누구 있나 시애틀N 2015-02-25 3190
21241 미국·독일·일본…세계적 추세는 '간통죄 폐지' 시애틀N 2015-02-25 2447
21240 간통죄 바람둥이들에 나랏돈 보상?…대체 얼마를 시애틀N 2015-02-26 2693
21239 "유가 60달러선…사우디, '오일전쟁' 소기 목적달성 만족" 시애틀N 2015-02-26 2786
21238 포스코건설 해외임원, 100억원 비자금 적발 시애틀N 2015-02-26 2120
21237 중앙대, 학과정원제 폐지…인문계 칼바람 부나 시애틀N 2015-02-26 2592
21236 불법영업 '우버엑스' 무료화되면 합법? "여전히 불법" 시애틀N 2015-02-26 3228
21235 "허리띠 바짝 죈다" 삼성전자, 직원 임금 동결 시애틀N 2015-02-26 3175
21234 작년 한국에 진 美 리틀야구팀 타이틀 박탈 "흑인이기에…" 파문 시애틀N 2015-02-26 3214
21233 [카드뉴스] 감동과 유머 명연설문의 산실 외국 대학 '졸업식 축사' 시애틀N 2015-02-26 3250
21232 '간통죄 폐지'…시민들 "그에 맞게 우리사회 성숙해져야" 시애틀N 2015-02-26 2438
21231 "머리와 몸 바꾸는 '전신이식' 수술하겠다" 伊의사 호언 논란 시애틀N 2015-02-26 3862
21230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가 애창곡 1위 시애틀N 2015-02-26 2965
21229 경기 화성서 동생이 형님 부부 등 3명 살해하고 자살 시애틀N 2015-02-26 2470
21228 박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 발탁 시애틀N 2015-02-27 2469
21227 미주리서 총격으로 8명 사망 시애틀N 2015-02-27 1886
21226 세계 음식물 전체의 3분의 1이 버려진다 시애틀N 2015-02-27 3040
21225 자폐증 세살 아들 안고 투신…30대 엄마 사망, 아들은 중태 시애틀N 2015-02-27 2413
21224 [e톡톡] 간통제 폐지로 콘돔·아웃도어·흥신소 미소…창조경제(?) 불씨 시애틀N 2015-02-27 2642
21223 日 '섬소년'살해 고교생 IS 참수 모방 가능성 日열도 '충격' 시애틀N 2015-02-27 3197
21222 금호산업 인수戰, 박삼구 VS 호반건설 사실상 2파전 압축 시애틀N 2015-02-27 3207
21221 아프간 전역서 눈사태 사망자 수 최소 260명으로 늘어 시애틀N 2015-02-27 3213
21220 구글, 성인물 차단 "없던 일로"…상업용 포르노물 규제는 강화 시애틀N 2015-02-27 3167
21219 '스타 트렉' 스폭 역 레너드 니모이 83세로 별세 시애틀N 2015-02-27 3159
21218 간통죄 폐지, 이혼 달라지나…"지금도 '불륜현장' 증거로 나와" 시애틀N 2015-02-27 2897
21217 3·1운동 탑골공원 정문 지금 어디에?…'원 위치 복원론' 제기 시애틀N 2015-02-28 2786
21216 팟캐스트 '팬심'이 베스트셀러 동력? 시애틀N 2015-02-28 5354
21215 北 군서열 1위 다시 황병서?…김정은 수행 최용해 앞서 호명 시애틀N 2015-02-28 2802
21214 외교부 해외여행가이드 살펴보니…안전한 곳 없네 시애틀N 2015-02-28 3172
21213 겨울과 봄 사이, 뭐 입을까 고민된다면? 시애틀N 2015-02-28 2832
21212 美국토안보부 셧다운 위기 1주일 연기…베이너 리더십 타격 시애틀N 2015-02-28 2716
21211 '反푸틴' 넴초프 전 부총리 총격으로 사망 시애틀N 2015-02-28 2156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