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성탄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14.12.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하루 13만5000명 이용…삼성역 코엑스몰 공사로 이용객 수 급감
65세이상 등 무임승차 연 1억5000만명, 전체 승차인원의 13.5%
지난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간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강남역의 일평균 이용객 수는 13만5000명으로 1997년부터 18년째 1위를 고수했다.
2호선 홍대입구역은 10만7300명으로 2위를, 서울역은 10만63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잠실역(10만1014명), 신도림역(9만8254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가장 적은 인원이 이용하는 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호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1538명 수준이었다. 그 다음은 신답역(1587명), 남태령역(1820명), 지축역(2025명) 등의 순으로 이용객 수가 적었다.
2호선 홍대입구역, 합정역,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주변 상업시설 활성화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등으로 2013년 대비 이용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홍대입구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합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 증가치는 각각 9561명, 7543명, 5420명 등이었다.
반대로 수송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역은 2호선 삼성역으로 일평균 8만4389명에서 8만391명으로 3998명 줄었다. 서울메트로는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실시된 코엑스몰 리모델링 공사 영향으로 이용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2호선 시청역은 226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호선 전체 이용객 수는 15억4400만명으로 2013년 대비 2033만명(1.3%) 증가했다. 매일 423만206명의 시민이 1~4호선을 이용한 셈이다. 하루 이용객 수는 지난해 서울시 4분기 등록인구 1037만명의 40.3%에 해당한다.
호선별 이용객 수는 2호선이 일평균 211만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절반 수준인 49.9%를 차지했다. 4호선(84만4000명), 3호선(80만5000명), 1호선(46만8000명)이 뒤를 이었다.
일별로는 1년 중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의 이용객 수가 525만4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설 명절이었던 1월31일에는 139만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적은 이용객 수를 나타냈다.
요일별로는 주5일 근무제의 보편화로 약속이나 모임이 몰리는 금요일이 가장 이용객 수가 많았다. 금요일 평균 이용객 수는 493만5000명이었다. 일요일은 일평균 대비 63.8% 수준인 269만9000명 수준이었다.
외국인 승차가 가장 많았던 역은 4호선 명동역으로 일평균 150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을지로입구역 776명, 서울역 764명 등의 순이었다.
법에 따라 돈을 내지않고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연간 1억 5000만명을 넘어 전체 승차인원의 13.3%를 차지했다. 무임승차 수혜자는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특히 전년 대비 장애인과 유공자의 이용은 줄었으나 경로권 이용은 일평균 1만4000명 늘어 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메트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서울메트로 수송·수입 실적' 자료를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