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정보기관 "北, 대사관 통해 핵·미사일 기술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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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4 13:33

獨정보기관 "北, 대사관 통해 핵·미사일 기술 조달"

글쓴이 : 시애틀N

"민간 및 군용 기술…화학무기 개발 장비도"

북한이 독일 베를린 주재 대사관을 통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확보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국내 정보기관 헌법수호청(BfV)의 한스-게오르그 마센 청장은 3일(현지시간)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센 청장은 "아주 많은 조달활동이 (북한) 대사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부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고, 부분적으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마센 청장은 북한이 베를린 주재 대사관을 통해 확보한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민간 및 군사 용도라고만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사실이 파악하면 차단하지만, 모든 시도를 잡아내서 차단한다고 보장할 순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헌법수호청은 2016년과 17년 북한이 대사관을 통해 핵·미사일 관련 기술을 조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4년엔 북한 외교관이 화학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장비를 얻으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다.

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작년 한해 동안 석탄·철강 등 유엔 결의안에 따라 금지된 품목을 수출해 2억달러(약 2173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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