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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9 12:49
[기사 속 틀린 맞춤법] 설리 ‘서슴치(X)’ 않는 속옷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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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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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녀 아니에요'…설리, 서슴치(X) 않는 속옷노출
지난 6월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설리가 영화 '연평해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당시 설리는 옷 안이 비치는 일명 '시스루 룩'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기사 제목 속의 '서슴치'는 틀린 말이고, '서슴지'가 표준어다. '서슴지'는 동사 '서슴다'의 어간 '서슴-'에 어미 '-지'가 결합한 형태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혹은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심하다'가 어미 '-지'가 결합할 때는 '무심지'가 아닌 '무심치'가 된다. 이 경우에는 '-하'의 'ㅏ'가 탈락하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된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2. 아키히토 일왕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 첫 언급...'두루뭉실(X)' 아베 견제?
두루뭉실, 두루뭉술, 두리뭉실…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
정답은 '두루뭉술'이다. '두루뭉술'은 '두루뭉술하다'의 어근으로, '모나거나 튀지 않고 둥그스름하다' 혹은 '말이나 행동 따위가 철저하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다'라는 뜻이다.
흔히 '두루뭉술'을 '두루뭉실, 두리뭉실과 혼동하곤 하는데 모두 틀린 말이고 오직 '두루뭉술'만이 표준어다. 따라서 기사 제목도 '두루뭉술 아베 견제?'라고 바꿔야 한다.
3. 철없는 베짱이 유연석, 홧병(X)걸린 개미 강소라 '맨도롱 또똣'…해피엔딩?
화병과 홧병. 표준어와 비표준어를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경우 중 하나인데, 표준어는 '화병'이다.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하여 간의 생리 기능에 장애가 와서 머리와 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병'인 화병(火病)은 '화(火)'와 '병(病)', 두 개의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두 개의 한자어가 모여 하나의 단어를 이룰 때 중간에 사이시옷을 넣는 것은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이렇게 6가지가 유일하다. '화(火)'와 '병(病)'이 만나서 '화병(火病)'이 될 때 사이시옷이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발음할 때는 [화뼝]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홧병'이 아니라 '화병'이라고 해서 [화병]으로 발음하면 꽃을 꽂아놓는 화병('화-'를 짧게 발음) 혹은 꽃으로 만든 전병('화''를 길게 발음)이 되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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