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의 대표적 이론가 박세일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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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3 10:47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이론가 박세일 전 의원 별세

글쓴이 : 시애틀N

한반도선진화재단 이끈 개혁보수의 선봉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의 박세일 전 의원이 13일 위암 투병 끝에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0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985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박 전 의원은 '개혁보수'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당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며 당의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행정도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며 2005년 3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났다.

정계를 떠난 박 전 의원은 2006년 국가 비전을 담은 '대한민국 선진화 전략'을 출간하고 이를 좀더 발전시키기 위해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공존을 주장한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이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보수 성향의 중도 신당인 국민생각을 창당해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 시절 그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려 했지만 친박(親박근혜)계의 반발로 무산됐고,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새누리당이 당을 재정비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도 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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