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소속 1·2차장 인선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안정·탕평'을 두루 고려한 인사를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나머지 인선에도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한 뒤 정무수석, 사회혁신수석, 인사수석 등 8개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마쳤다.
비서실 소속의 수석비서관 인사는 모두 마무리됐고, 정책실 소속 소속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 등 경제 분야 수석비서관 인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가안보실 소속 1·2차장 자리 역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은 정권 초 재벌개혁, 일자리창출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하는 만큼 청와대의 고심이 깊다.
일자리수석은 정부의 일자리정책을 뒷받침하고 각 부처와 기관에 산재한 관련 정책을 종합 점검하는 자리다. 일자리기획, 고용노동, 사회적경제 분야를 맡게 된다.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 첫 지시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고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을 만큼 이번 정부의 역점 정책을 맡게 된다.
일자리수석에는 김용기 아주대 교수가 거론된다. 김 교수는 '더문캠' 일자리위원회에 참여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을 주도했다. 일자리위원회에 참여했던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 김인선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장도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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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경제수석은 경제, 산업, 중소기업, 농어업 등 분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재벌개혁 운동에 앞장 서 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을 뒷받침하게 된다.
경제수석으로는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참여연대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경제민주화를 위한 입법활동을 펼쳤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출신 홍종학 전 의원, 이동걸 동국대 교수 등 개혁적 성향의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아래에서 일하게 될 1차장, 2차장도 관심거리다. 1차장은 안보전략과 국방개혁, 평화군비통제 업무를, 2차장은 외교정책과 통일정책, 정보융합, 사이버안보 등 분야를 담당한다. 박선원 전 청와대 외교전략비서관과 조성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주 수석비서관급 인선을 마무리하고 장차관급 인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외교부 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내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실시된다. 국회는 26일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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