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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8 12:12
"성평등 지수 OECD 꼴찌…평등한 세상 만들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712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

전국여성연대 "박근혜 정부, 비정규직 양산"



107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주말 오후, 서울 도심에서 이를 기념하는 집회가 연달아 열렸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명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31회 한국여성대회'를 열고 "일상생활 속 성평등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쳤다.

이들은 "성불평등이 빈부 격차를 낳는 가장 심각한 구조적 불평등이라는 문제 인식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여성의 사회참여확대와 대표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차별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 여성의 역량 강화를 통한 여성 세력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성평등 조례와 여성 성평등 위원회를 만들었고, 올해도 여성들을 위해 많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 성평등이 온전히 이뤄지는 서울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나라 성평등 지수는 OECD 28개국 중에 28위,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이슬람국가를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며 "여성과 남성 누구나 사람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기념식에서는 '제27회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도 열렸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수상했고, 성평등 디딤돌은 '무지개농성단', 영화 '카트'의 제작자 심재명·부지영 감독,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정윤정 작가 등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퍼플워킹'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보라색 옷을 입고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성평등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5.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편 오후 4시에는 여성노동자와 여성농민 등 50명이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전국여성연대는 "10대 재벌이 가진 사내보유금 522조 중 0.8%만 내도 해당 회사에 고용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재벌들을 위해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513% 관세율로 우리 쌀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 정권은 우리 농업과 먹거리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쌀마저 버림으로써 식량 주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정상은 합의했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고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5.24조치의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정규직종합대책 철회 ▲쌀시장개방 반대 ▲한미군사훈련 중단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 등도 함께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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