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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 당사자로 미국에서 소송을 낸 여승무원 김모씨가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여간 병가를 쓴데 이어 6개월간 추가 휴직키로 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모씨는 이날 대한항공 본사를 찾아 6개월 휴직계를 제출했다. 김모씨는 사건발생 이후 개인휴가와 병가를 연장하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병가시한인 이날 이후 6개월간 휴직을 다시 신청했다. 

김씨는 지금까진 대한항공 병가 규정에 따라 기본급과 비행시간 60시간에 해당하는 수당을 수령했다. 비행 수당은 병가 당사자에겐 지급하지 않는 항목이지만 회사측이 이를 추가 지급했다. 휴직기간 중에는 무급이 된다. 

김씨는 지난해 12월5일 뉴욕JFK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등석 서비스를 맡아 항공기에 탑승한 조현아 전 부사장(사진)에게 마카다미아를 제공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해당 서비스가 매뉴얼과 다르다며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고 책임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하기시켰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 항로변경죄 등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김씨는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폭언과 폭행,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국내 형사 사건과 별도로 미국 뉴욕 퀸즈 지방법원에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한항공은 이달말쯤 소장을 송달을 받은 후 소송 대응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