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3-19 08:56
한국 이케아 제품가격, 세계 2번째로 비싸
|
|
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2,203
|
![](../data/file/NewsFocus/1374094250_oWqz8t0r_article__1_.jpg)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 한국 1호점 오픈 첫날인 18일 오전 경기 광명점 앞에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4.12.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소비자연맹, 이케아 제품 국가별 판매가격 실태조사
국내 가구 3사 제품 가격, 이케아 진출에도 변동없어
한국에서 판매되는 이케아 제품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중 스웨덴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는 자국 이외 국가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팔고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 가구회사는 이케아 진출 후에도 기존 가격 정책을 고수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케아 및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 등 가정용 가구제품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먼저 매매기준환율을 적용해 이케아 49개 동일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OECD 21개국에서 한국 평균가격은 스웨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맹은 각 제품의 표준점수를 구해 국가별 가격을 비교했는데 스웨덴이 표준점수 평균 1.70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1.10으로 조사됐다.
'0'의 값에 가까울수록 평균에 가깝다는 의미인데 1을 넘긴 나라는 스웨덴과 한국 뿐이다. 3위를 기록한 호주는 0.79을 기록했고 영국 0.56, 프랑스 0.36, 미국 0.33 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한국 이케아의 경우 49개 제품 중 44개 제품이 OECD 평균보다 비쌌다. 한국 이케아 제품 중 8개 가격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이케아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색상 멀티컬러)의 경우 한국에서는 12만9000원에 판매되지만 OECD 평균 가격은 8만1197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햄네스 책장(블랙브라운)을 비롯해 베스토부르수 TV장식장(하이글로스옐로우), 레기쇠르 유리도어 수납장(브라운), 스톡홀름 3인용 소파(세글로라 내추럴) 등 4개 제품도 한국과 OECD 평균 가격 차이가 40% 이상 벌어졌다.
각국의 구매력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을 적용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한국은 표준점수가 1점을 넘는 1.12를 기록해 이케아 가격이 비싼 국가 4위에 올랐다. 헝가리(2.45), 폴란드(1.36), 체코(1.13) 등 3곳은 한국보다 비쌌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이케아 제품 가격대가 비아시아 권역보다 높았다. 이케아의 49개 제품 가운데 39개 제품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됐다.
단 이케아의 국내 진출 덕분에 이케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는 낮아졌다. 이케아 광명점 26개 제품은 기존 병행수입이나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구입하는 가격 대비 37.4% 저렴했다.
연맹이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국내 3개 가구회사의 17개 품목에 대해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유통채널과 관계없이 표시가격이 대부분 유사했다. 한샘과 리바트는 직영점과 대리점 제품이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표시됐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샘 16개 제품은 가격 차이가 나지 않았다. 리바트는 10개 제품 가운데 8개가 자체 온라인몰보다 오픈마켓 및 종합몰 가격이 비쌌다. 까사미아도 자체 온라인 몰 가격이 오픈마켓 및 종합몰 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케아 한국 진출 후 이들 회사의 51개 제품 중 50개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연맹 관계자는 "이케아 진출이 국내 가구 제품의 가격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가구시장의 경쟁구도와 가격 변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