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연설 주제는 국가통합…"20분 채 안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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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8 15:29

트럼프 취임연설 주제는 국가통합…"20분 채 안될 듯"

글쓴이 : 시애틀N

[트럼프 정부 D-2] 시애틀시간 20일 오전 9시 취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기존의 미국 정상들과 비교하면 '별종'이다. 하지만 취임사는 전임자들이 즐겨 선택했던 주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USA투데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로 국가통합이다. 논란과 분열을 유발하는 유세를 통해 당선됐고 현재는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 첫 연설에서 갈등을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참모들은 전했다.

션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정오(시애틀시간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취임 연설에서 "자신이 국가를 하나로 뭉치게할 수 있는 이슈와 분야에 관해 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스파이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비교적 짧은 취임사를 수석 정책고문 내정자 스티븐 밀러 등 참모의 도움을 받으며 준비하고 있다. 연설 시간으로는 20분이 채 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초선 때는 약 21분, 재선 때는 약 15분이었다.

아울러 트럼프는 연단과 텔레프롬프터를 두고 현재 연습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와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과 같은 유세 구호는 다시 언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에게 취임사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대통령 당선인의 자질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취임연설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당선 뒤에도 러시아의 대선 개입 문제 등과 관련해 정보 당국과 야당, 기자 등과 여러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취임사에서 국가통합의 주제는 그동안 빈번하게 등장했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1789년 취임 선서 이후로 새 대통령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취임 연설을 통해 국가를 하나로 단합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난기에 더욱 강했다.

다만, 격식을 차지리 않는 발언을 즐겨해온 트럼프에게 대중 연설은 다소 생소하다. '아메리칸 율리시스'를 저술한 역사학자 로널드 화이트는 트럼프는 즉석 연설에 익숙하다면서, "사전 준비된 원고"를 갖고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펼쳐질지 판단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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