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쪽에선 반(反) 트럼프 시위대가 취임식 통로를 막거나 인근 상점이나 차량을 파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CNN에 따르면 반트럼프 시위대는 워싱턴 D.C 취임식 행사가 진행되는 의사당 입구를 가로 막았다.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를 막고 기후 정의를 되찾자'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란 플래카드를 들고 트럼프의 취임에 항의했다.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용자의 모습을 흉내내기 위해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차려입은 시위대도 눈에 띄었다. 흑인 인권단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여성 인권 단체 등도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시위대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워싱턴 D.C 다운타운 인근을 돌아다니며 창문을 부수는 등 폭력 양상을 드러냈다고도 보도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반 파시스트, 반 자본주의자'로 일컫으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벅스 등 일부 상점 창문을 부수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에 반발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진압에 나섰으며 11시께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