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SNBC 방송 진행자에 "사이코·미친"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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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30 02:55

트럼프, MSNBC 방송 진행자에 "사이코·미친" 막말

글쓴이 : 시애틀N

트럼프에 비판적인 MSNBC 방송 '모닝 조' 진행자
공화당에서도 "부절적하다"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방송 진행자에게 "IQ가 낮다", "사이코" 등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날려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비판에 앞장서왔던 미 MSNBC 방송의 '모닝 조' 진행자 조 스카보로(54)와 미카 브레진스키(50)를 겨냥해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그는 "시청률도 안나오는 '모닝 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앞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어째서 미친 미카와 사이코 조의 IQ는 그렇게 낮은가"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 즈음 마라라고에 3일 동안 왔는데, 나한테 계속 합류하자고 했다"며 "미카는 얼굴 리프트(성형수술) 때문에 피를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싫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자신에게 비판적인 '모닝 조' 진행자들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지능과 외모를 거론하며 비하한 건 지나쳤다는 비판이 공화당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젭 부시 전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의 트윗을 두고 "부적절하고, 품위 없고, 대통령답지도 않다"고 말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는 토론의 예의와 어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트럼프의 트윗)은 분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내 생각엔 그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공격해왔다. 대통령이 또다시 공격을 받으면 반격할 것이란 걸 분명히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인들이 터프하고, 똑똑하고, 전투적인 사람을 선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트럼프 트위터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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