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안드로이드 사용자 '20억'…새OS로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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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9 01:52

[구글I/O]안드로이드 사용자 '20억'…새OS로 영토 넓힌다

글쓴이 : 시애틀N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News1>

올해 '구글I/O 2017' 현장을 찾은 IT 개발자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모든 언론이 주목한 '구글어시스턴트'와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이 아닌 '인스턴트앱'이었다.

인스턴트앱은 쉽게 말해 낮은 용량으로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일종의 라이트 버전이다. 앱마켓에서 다운로드를 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돈과 시간 문제로 앱을 만들지 않고 웹에 의존했던 기업들이 쉽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또 게임과 카메라앱 등 고성능 앱들이 출현하면서 스타트업과 중소 개발사가 진입할 수있는 장벽이 높았던 만큼, 인스턴트앱을 공급해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인스턴트앱이 상용화되면 용량 문제로 기존의 앱을 지우지 않아도 되는 만큼, 다양한 앱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한 별도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고'도 주목받았다. 구글은 차세대 OS '안드로이드 O'도 공개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안드로이드 고'는 메모리가 거의 없는 보급형 기기에서도 안드로이드를 원활하게 실행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말 그대로 적은 용량으로도 스마트폰이 잘 돌아가도록 OS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신흥 시장인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이용자들을 구글 생태계로 끌어모으는데 효과적인 전략인 셈이다.

구글은 이번 I/O 행사를 통해 "현재 전세계 인구의 1/3인 20억명이 구글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처음 밝혔다. 이제는 전세계 IT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그간 구글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용자들을 찾아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기조연설을 통해 "매달 구글 안드로이드를 쓰는 이용자가 20억명 넘는다"면서도 "새롭게 내놓는 '안드로이드 고'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도 구글의 제품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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