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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63)가 오는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지만, 출마해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윈프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 "내가 오프라 (윈프리)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프라를 좋아한다"며 윈프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를 매우 잘 알고 있다. 나는 그녀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윈프리의 2020년 대선 출마설이 지난 7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연설 이후 달아오르고 있다.

CNN은 윈프리의 가까운 친구 2명의 말을 인용해 "윈프리가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대선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윈프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어 TV 유명인사 출신들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윈프리는 지난해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강력히 지지했으며 8년 전에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클린턴과 경쟁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