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 정당관계자 회동서 “정권이양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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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5 09:59

미얀마 대통령, 정당관계자 회동서 “정권이양 약속”

글쓴이 : 시애틀N

<아웅산 수지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대표 © AFP=뉴스1>

미얀마에서 반세기 만의 첫 민주정부 집권을 눈앞에 둔 가운데 테인 세인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교체를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단독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테인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양곤에서 정당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선거 결과는 현 정부의 개혁노력이 이룬 결실”이라며 차기 정부에 원활하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테인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가 지난 5년간 현 정부가 추진해온 정치·경제 개혁이 맺은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반세기 만의 첫 민주정부 집권을 앞두고 순조로운 정권이양 가능성에 대한 대중 우려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테인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완패를 두고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USDP는 이번에 전체 의석의 10%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다만 군부는 상하 양원 의석 25%를 당연직으로 차지해 의회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차기 정부는 책임 있게 집권당의 의무를 다하고 다른 야당들은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테인 대통령은 또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여사의 총선 압승에 쏟아진 국제사회의 찬사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인 대통령과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등은 정권교체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수일 내 회동하자는 수치 여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문가들은 군 수장들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수지 여사가 이들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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