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8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17,261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660 힘 못쓴 6·17대책…'상승세 유지' 서울집값에 정부 추가규제 '주… 시애틀N 2020-07-03 1430
20659 커지는 부동산 불만…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50% 턱걸이 시애틀N 2020-07-03 1710
20658 술자리서 동생 살해 후 신고 두려워 언니까지…'자매의 비극' 시애틀N 2020-07-03 2780
20657 이상직 '꼼수' 논란에 뿔난 제주항공…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밟나 시애틀N 2020-07-03 1774
20656 "주8시간만 회사 오세요"…'개발자의 천국' 도전장 NHN의 파격 시애틀N 2020-07-03 3202
20655 '꼬뜨게랑' 입고 '1일1깡'할까…꽃게랑·새우깡의 파격 변신… 시애틀N 2020-07-03 3269
20654 일본, 급소라며 찔렀지만 한국 반도체 더 강해졌다 시애틀N 2020-07-02 1549
20653 전국 검사장 부른 윤석열, 추미애 수사지휘 수용할까 시애틀N 2020-07-02 1561
20652 "코로나19 면역 예상보다 많이 생겨" 스웨덴 연구진 시애틀N 2020-07-02 2436
20651 3차 북미회담 '운전대' 다시 잡은 南…北은 호응할까 시애틀N 2020-07-02 2315
20650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자문단 심의 중단하라" 지휘권 발동 시애틀N 2020-07-01 1691
20649 '살인 14건·강간 9건'…30년만에 잡은 '그놈' 처벌 불가 시애틀N 2020-07-02 2971
20648 노영민 실장 "다주택 靑고위직은 이달 중 주택 처분하라" 시애틀N 2020-07-02 1497
20647 샤넬·불가리 이어 '디올'까지…계속되는 '명품' 가격인상 시애틀N 2020-07-01 2056
20646 이재명 지사, 이낙연 의원 ‘맹추격’…지지율 격차 좁혀져 시애틀N 2020-07-01 1772
20645 공화당 부시 행정부 공직자 수백명, 민주당 바이든 지지 시애틀N 2020-07-01 1661
20644 길 하나 차이로 수억원 오르락내리락…아파트 옥석가리기 본격화 시애틀N 2020-07-01 1484
20643 코로나19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공급…길리어드서 1개월 무상 제공 시애틀N 2020-07-01 2226
20642 美블룸버그 "檢, 이재용 기소하면 대중의 분노 유발" 시애틀N 2020-07-01 2361
20641 성인 10명 중 4명 "나 혼자 산다"…한달 생활비 156만원 시애틀N 2020-07-01 2496
20640 "1학기 등록금 3분의1 반환해야"…대학생들, 42개大 상대 소송 시애틀N 2020-07-01 2303
20639 이순재 "실망끼쳐 죄송…남은 인생, 더 좋은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 시애틀N 2020-07-01 3916
20638 '홍콩 보안법' 외국인에도 적용…中 '세계와의 전쟁' 선언 시애틀N 2020-06-30 2311
20637 '허접한 짤영상'이 120조짜리 됐다…10대들 열광 '틱톡'의 힘 시애틀N 2020-06-30 2231
20636 日 '기업인 입국 허용' 확대 검토…한국 포함되나? 시애틀N 2020-06-30 1671
20635 '카트라이더'부터 '애니팡'까지…모바일게임 시장에 '캐… 시애틀N 2020-06-30 2419
20634 청와대, 통일장관 후보로 이인영 검증 돌입…안보라인 재편 주목 시애틀N 2020-06-30 2134
20633 한인 1.5세 바이오 이노비오 "개발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에서 안전성 확보" 시애틀N 2020-06-30 3173
20632 렘데시비르 1병 47만원…당국 "국내 공급가격 협상 필요" 시애틀N 2020-06-30 2446
20631 이순재 "매니저에 쓰레기 분리배출 강요, 머슴처럼 부렸다는 보도 억울" 시애틀N 2020-06-30 3311
20630 이순재, 갑질 의혹?…매니저 "머슴 생활→해고"vs소속사 "명예훼손" 시애틀N 2020-06-30 2998
20629 정부 "1000만불 대북지원, 김여정 담화에 보류…시점 재검토" 시애틀N 2020-06-30 2571
20628 윤석열 10%, 야권 대선주자 압도적 1위…이낙연 30.8% 시애틀N 2020-06-30 1987
20627 "토요일에 떠나, 미식 즐긴다"…코로나 이후 제주여행 트렌드 시애틀N 2020-06-30 2321
20626 시력 핑계로 병역면제?…병무청-경찰청 '시력검사' 결과 공유 시애틀N 2020-06-30 2485
20625 '액세서리 판매 달인' 애플…번들이어폰에 전원어댑터까지 따로 파… 시애틀N 2020-06-30 2155
20624 애견호텔서 피멍 들어온 강아지…CCTV 담긴 끔찍한 사흘(동영상) 시애틀N 2020-06-29 20269
20623 청와대, '日 G7 韓참여 반대'에 "몰염치의 극치이자 비상식" 시애틀N 2020-06-29 1661
20622 치안이 얼마나 불안하면…브라질서 생방하던 기자 강도당해 시애틀N 2020-06-29 3268
20621 18개 상임위 민주당이 모두 갖는다…32년만에 단독 원구성 시애틀N 2020-06-29 2198
20620 유아인·이효리도 58억 꽂았다…'이태원 부동산' 아우라에 반한 별들 시애틀N 2020-06-29 3481
20619 '원금 상환 중단해도 연체 안되는' 분할상환 전세대출 나온다 시애틀N 2020-06-29 2400
20618 추미애 "'검찰부 외청 법무청'으로 역전…꺾이지 않겠다" 시애틀N 2020-06-29 2408
20617 코로나에도 베트남 경제는 성장…2분기 GDP 0.36% ↑ 시애틀N 2020-06-29 2416
20616 KAIST, 전자현미경으로 살아 있는 세포 관찰 성공 시애틀N 2020-06-29 2114
20615 日 도쿄도민 51.7% "올림픽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하자" 시애틀N 2020-06-29 2422
20614 '고사 위기' 항공업…정부 지원은 3.2조원으로 '美 10%' 시애틀N 2020-06-28 2422
20613 이러다 신천지급 전방위 확산? '방역 일탈' 교회 왜 통제 못하나 시애틀N 2020-06-28 2173
20612 유엔, 관용차 내 성행위 직원 조사 중…"영상 보고 충격"(+동영상) 시애틀N 2020-06-28 5288
20611 추가 규제 부르는 6·17 대책…서울·인천·경기 집값 더 뜨거워졌다 시애틀N 2020-06-28 2136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