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영화 제작' 美 소니픽처스 직원에 협박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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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6 07:34

'김정은 암살영화 제작' 美 소니픽처스 직원에 협박이메일

글쓴이 : 시애틀N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 뉴스1>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의 직원들이 해킹 공격에 이어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소니의 일부 직원들은 자신이 'GOP(Guardians of Peace·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단체로부터 "희망은 너희를 떠날 것이고 소니픽처스는 붕괴할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엉터리 영어로 작성된 이 이메일에는 "소니픽처스를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은 전세계적 조직인 우리에게는 극히 쉬운 일"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은 앞으로의 계획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상상도 하기 힘든 수많은 일이 세계 곳곳에서 벗어질 것이다. 우리 대원들이 적절한 장소에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고 싶지 않다면 회사의 그릇된 행동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서명을 하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 뿐 아니라 당신의 가족도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소니 직원들이 수신한 협박 메일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GOP는 지난달 24일 소니픽처스의 컴퓨터시스템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벌여 유명인사 등 4만7000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또 국내에도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퓨리'를 비롯해 캐머런 디아즈 주연의 '애니', '스틸 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 4편의 영화를 온라인상에 유포했다.

언론과 사이버보안 업계는 이번 해킹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북한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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