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나홀로 지원 유세 "힐러리는 안정적이고 진정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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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4 01:11

오바마, 나홀로 지원 유세 "힐러리는 안정적이고 진정한 인물"

글쓴이 : 시애틀N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폐렴으로 유세 일정을 중단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해 13일(현지시간) 단독 유세에 나서 "클린턴은 어느 대선 후보보다도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ABC 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광장에서 홀로 진행한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를 "안정적이고 진정한 사람"이라고 일컬으면서 "트럼프는 어떤 면에서도 국가를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는 지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그녀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진가를 우리가 제대로 평가하지 않아왔음에도 절대 우리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은 젊고 역동적인 나라로 우리는 항상 새로운 찬란한 것을 좋아한다"며 "내가 후보였을 당시 나는 그점으로 이익을 봤으나 우리는 때때로 안정성과 진정한 것을 경시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안정적이고 진정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9·11테러 추모식장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거진 클린턴 후보의 '건강이상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는 (국무장관으로서) 셀수도 없이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지칠 줄 모르게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납세 자료 공개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과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기부액 관련 의혹을 거론하면서 "트럼프는 준비되지도 않고 진정성도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진지한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단지 분노와 비난, 증오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그(트럼프)는 외국에서 이 나라를 대표하고 군 최고통수권자가 되기에는 모든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는 청중을 향해 "나는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매우 강하게 원하고 있다. 올가을에 클린턴을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11일 이후 모든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뉴욕 카파쿠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클린턴 후보 측은 클린턴이 이날 집에서 TV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캠프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는 내팽겨치고 클린턴을 위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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