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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4 12:07
국립극단 "제작 과정의 '이윤택 성추행' 미흡한 대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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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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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폐단 근절 위해 성폭력 예방 계약서 등 제도 보완
국립극단은 "국립극단의 공연 제작 과정에서도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 사건, 이명행 배우의 성추행 사건, 오동식 연출의 폭력 사건 등이 있었다"며 "실망과 절망을 느끼고 계실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24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 등 3개의 연극 전용극장을 보유한 국립극단은 국대 최대 연극제작 단체다.국립극단은 이날 발표한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방식을 불문하고 연극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성폭력의 가해자와 직, 간접적으로 만났던 접점에 국립극단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수면 위로 떠오른 연극계 전반의 성폭력 사건들을 마주하며 다시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당시 폭력, 성폭력을 포함한 인권 침해 관련 사건에 대해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사건 발생 시 더욱 강력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국립극단의 미흡한 조치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도 했다.아울러 "섣불리 해결 방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진심을 담아 더 구체적인 선, 후 조치를 준비하여 그 동안 반복되었던 폐단을 근절하고자 한다"며 "우선 이러한 사태의 원인이 된 성폭력 및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 부재와 시스템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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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전경 © News1 DB | 국립극단은 우선 계약서 내 성폭력 관련 조항을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보완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공공예술단체 및 공연장 관계자들과 함께 성폭력 관련 첫 번째 법률자문 모임을 가졌다.
둘째, 성폭력 사전 예방을 위해 극단 임직원들의 성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배우 및 스태프 대상 성폭력 관련 지침과 정기적인 교육을 마련한다. 셋째,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신고 및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작품별 인권 침해 문제 처리 담당자를 별도 지정한다. 끝으로 앞으로 폭력, 성폭력 등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문제 발생시, 어떠한 경우도 예외 없이 즉각 조치하여 안전한 공연제작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립극단은 "피해자 분들이 느끼고 있을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미흡한 대처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부끄러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바른 공연제작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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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홈페이지 캡처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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