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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01 01:06
'북한産 필로폰' 밀수·투약한 北이탈주민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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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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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투약 도구(왼쪽)와 '돌비늘' (서울중앙지검 제공) © News1>
檢, 북한이탈주민 등 25명 인지…13명 구속기소, 10명 불구속기소, 2명 지명수배
중국 단둥,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구매, 남한으로 들여와 지인들에게 판매
중국 거주 조선족과 연계해 북한산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북한 이탈주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북한이탈주민 필로폰 밀거래 사건을 수사해 북한이탈주민 최모씨(53) 등 25명을 적발했다. 투약에 사용된 돌비늘(운모) 53개와 필로폰 810.7g을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필로폰 810.7g은 주사기를 이용할 경우 2만7000명, 가열해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을 이용할 경우 1만6000여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적발된 25명 중 13명은 구속기소, 10명은 불구속기소, 2명은 지명수배했다. 북한이탈주민은 16명(구속 7명), 조선족 8명(구속 5명)이다. 북한이탈주민이 아닌 남성도 1명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4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필로폰 밀수, 매매알선, 투약 등 혐의(마약관리법상 향정)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들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과 연계해 필로폰을 밀수입한 뒤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 단둥과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브로커를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뒤 신체에 숨기거나 다른 물건과 묶어 인천항과 인천공항 등을 통해 한국으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국내 정착과정에서 알게 된 북한이탈주민이나 친인척과 필로폰을 거래했고 필요할 경우 조선족과도 연계해 거래했다.
검찰은 최씨 등이 거래한 필로폰이 북한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검찰조사에서 "함흥, 청진 등 함경도에서 생산된 필로폰을 신의주-단둥간 기차편을 통해 운반해 거래했다" "중국에서 '북한산 필로폰을 구해올 테니 돈을 달라'고 들었다" 등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산 필로폰은 순도가 높아 각성 효과가 강하고 오래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 역시 중국산 등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필로폰보다 높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북한산 필로폰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최모씨(30·구속기소)는 북한이탈주민이 아님에도 북한이탈주민을 사칭해 북한산 필로폰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북한은 약이 부족해 몸이 아픈 경우 필로폰을 진통제처럼 투약하고, 경조사 시 필로폰을 주고받는 등 필로폰 취급이 일상적이기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씨는 부인과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조모씨(58)는 별다른 이유가 없이 아들과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반 마약사범들이 은박지에 필로폰을 올려놓고 태우는 방식으로 투약하는 것과 달리 돌비닐이라고 불리는 운모에 올려놓고 태워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산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지난 14일 편성한 검경 마약수사 합동수사반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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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정 북한산 필로폰 유입 경로.(서울중앙지검 제공) © News1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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