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지수, 한국은 '하락' 북한은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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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2 15:32

세계평화지수, 한국은 '하락' 북한은 상승 …왜

글쓴이 : 시애틀N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 연도 전투정치훈련에 진입한 조선인민군 제963군부대 직속 포병중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밝혔다. (노동신문) 2014.12.2/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국내 정치 불안으로 평화수준 떨어져…북한은 김정은 체제 안정감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상위권 차지, 내전 중인 시리아가 꼴찌

한국의 평화지수가 국내 정치불안과 군사적 긴장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하락한 반면 북한의 평화지수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인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2일 '세계평화지수 2014(World Peace Index)'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평화지수가 지난해(42위)보다 다섯단계 내려간 47위(76.2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사회·경제 부분 평화수준은 지난해 29위에서 23위로 상승했지만, 국내정치 부분 평화수준이 18위에서 28위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안정적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반면 올해에는 정당 간 갈등이 심화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군사·외교 부분의 평화 수준도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 심화와 더불어 한일관계 악화로 지난해 115위에서 129위로 떨어졌다.

반면 북한의 평화지수는 지난해 117위에서 110위로 다소 상승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가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북한의 순위 상승은 북한 자체적인 요인보다는 평화지수 하위 국가들이 전체적으로 많아진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국내정치평화 수준은 70위 였으며, 군사·외교 영역은 137위, 사회·경제 부분은 112위로 각각 나타났다. 결국 남북한 모두 군사·외교 분야 평화 수준이 낮은 셈이다.

올해 평화지수 측정결과 유럽지역에서 가장 건실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독일이 지난해에 이어 1위(92.6점)를 차지했으며, 스위스와 네덜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유럽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24위에서 19위(85.1점)로 평화지수가 상승했으며, 미국은 지난해 64위보다 떨어진 74위(69.6점)를 기록했다.

세계평화지수 측정 대상국 143개국 중 최하위는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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