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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째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 발표 예고와 중국과 일본을 향한 유화적인 대외정책 태도 등이 호재로 작용해 달러의 가치가 약 3주 만에 최고치 부근으로 다가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5% 상승한 100.7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0.31% 오른 101.11까지 올랐다.     

미국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감세 발표 예고, 미중관계 개선 신호 전달,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의 엔화 비난 발언 자제 등에 힘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 보탬이 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유로는 0.40% 하락한 1.0600달러에 거래,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29% 상승한 1.2527달러를 기록했다. . 

엔은 약세다. 달러/엔은 0.29% 상승한 113.60엔에 거래됐다. 약 2주 만에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제시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3p(1bp=0.01%) 상승한 2.431%를 나타냈다. 

주요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18% 하락한 20.3029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15% 내린 3.1103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49% 밀린 58.0263루블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