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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 00:02
가난과 싸웠던 강도살해 피해자…마지막 식사 된 국수 한그릇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74  

어린시절부터 가난딛고 생활비 벌며 요리사 꿈 키워
같은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가해자는 범죄의 길 택해



8월30일 오후 5시 제주시.


한여름은 지났지만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만큼 늦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날이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친 A씨(39)가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그날따라 출출했는지 그녀는 평소 좋아하던 국수 한그릇을 후딱 비웠다.

푼돈인 교통비를 아끼려고 한시간 반 거리를 걸어서 귀가할만큼 구두쇠였던 A씨에게 이 국수 한그릇은 그가 누릴수 있는 '작은 사치'였다.

이 국수 한그릇이 그의 마지막 식사가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A씨는 BJ에게 빠져 돈을 탕진한 뒤 강도를 계획한 B씨(29)에게 무참히 살해된다.

한 유족은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두개인데 그날은 배가 고팠는지 국숫집이 있는 길로 간 것 같다"며 "평소에도 면을 좋아했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피해자도 피고인도 가난한 삶…선택은 달랐다

"100만원 조금 벌었습니다."

10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B씨의 선고공판에서 피해자 유족이 이렇게 외쳤다.

이날 B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재판부는 "피해자 아버지가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딸에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조금만 참자고 한게 가장 후회된다고 말했다"며 씁쓸해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지난 공판에서 "이렇게 허망히 떠날줄 알았다면 소중한 내 딸이 편안하고 자유롭고 잘 살게 해줄걸 후회된다"며 눈물을 쏟았다.

A씨는 수입이 일정치않은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려고 휴일없이 매일 하루에 5시간씩 편의점에서 일했다고 한다.

A씨와 그의 오빠는 어린시절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가 키웠을 정도로 가난과 싸워야했다.

고등학교를 마친 남매에게 부모는 대학 진학을 권유했지만 그들은 어려운 형편에 하루라도 빨리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어 일자리를 택했다.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린 A씨는 요리사의 꿈을 꾸며 한식, 중식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가 생전에 따낸 자격증만 7개다. 넉넉치 않은 삶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피고인 B씨도 부모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채 할머니 밑에서 자랐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선택지는 달랐다.

천천히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나가던 A씨와 달리 B씨는 범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택배 일을 전전하는 등 어려운 삶을 이어가던 그에게 인터넷방송 BJ는 유일한 활력소였다.

BJ에게 빠져 수백만원짜리 고가의 선물을 하며 환심을 사며 5000만원이 넘는 빚을 진 B씨는 결국 강도살인의 길을 택한다.

재판 내내 무덤덤한 태도였던 B씨는 이날 선고 이후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 유족들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무기징역도 형량이 가볍다.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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