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들은 아베노믹스 포기했다…16%만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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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4 01:09

펀드매니저들은 아베노믹스 포기했다…16%만 "성공적"

글쓴이 : 시애틀N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작년 설문 때 72%에 비해 정책 신뢰도 '자유낙하'
응답자 과반수 "향후 가능성 아예 또는 거의 없다"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 중 16%만이 아베노믹스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응답자 중 72%가 성공적이라고 답했던 것에 비해 56%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설문조사는 대안투자 비영리단체 AIMA재팬과 헤지펀드 정보제공업체 유레카헤지가 실시했다.

펀드매니저들 중 76%는 아베노믹스가 부분적으로 성공한 정책이라고 답하면서 정책의 미래가 장밋빛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44%는 아베노믹스의 잠재적 가능성이 앞으로 거의 없다고 봤고 9%는 더 비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더 이상의 잠재적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펀드매니저들 중 40% 만이 일본 경제가 올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펀드매니저의 93%가 성장을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비중이 낮아졌다. 51%는 올해 일본 경제가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고 9%는 오히려 경제가 수축할 것이라 전망했다.

일본은행(BOJ)에 대해서는 90%가 올해 좀 더 완화적인 정책을 쓸 것이라 예상했다. 일본은행이 현행 마이너스 금리를 더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 펀드매니저들은 79%에 달했다. 90%는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내년 중반까지 물가 목표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느냐는 물음에는 6%만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28%는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응한 응답자 중 72%는 일본, 17%는 싱가포르, 6%는 미국에 기반해 일하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회사의 본사는 대부분 일본에 위치해 있다. 응답자 중 3분의1은 투자 자문업체 및 헤지펀드 업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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