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1 (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4-27 16:28
네팔 생존자들 "한 발짝도 못 움직이고 떨기만 했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203  

<지진이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에서 돌아온 여행객 및 체류객들이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가족들과 재회하고 있다. 2015.4.2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순식간에 무너진 사원, 눈앞에서 고등학생들 사라지기도"

전기·전화 끊기고 물도 없어…영사관 사고 대응도 미흡



"갑자기 꽝 소리가 나더니 땅이 크게 흔들렸어요. 산에서 폭발물이 터진 줄 알았습니다."

"밖으로 뛰쳐 나가보니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에서 울며 소리 지르고 있었어요. 거리에 공포가 가득했어요."

지난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을 눈앞에서 본 사람들의 눈에는 아직도 지진에 대한 공포가 서려 있었다.

지진 발생 사흘 뒤인 27일 카트만두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쯤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네팔 지진 생존자 260여명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공항에서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출입국장에 들어선 생존자들을 보자 안도감과 반가움에 울고 웃으며 볼을 쓰다듬기도 했다.

◇"순식간에 무너진 사원, 눈앞에서 고등학생들 사라지기도"

남편과 함께 트래킹을 하려고 네팔을 찾았던 박미경(37·여)씨는 지진 발생 당시 숙소에서 쉬고 있었다. 박씨는 "갑자기 건물이 굉장히 심하게 흔들려 침대 밑에 들어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떨기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씨는 "사원 바로 앞에 있었던 남편은 사원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주변이 흙먼지로 뒤덮이고 눈앞에 있던 고등학생들이 사라지는 걸 지켜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당시 친구들과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을 하던 중이었던 이기영(67)씨는 "갑자기 꽝 소리가 나더니 땅이 크게 흔들렸다"며 "산에서 폭발물이 터진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지진 여파로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얼굴과 오른손 등을 다친 박종권(40)씨도 "오전 11시55분쯤부터 시작된 진동이 15~20분 정도 계속됐다"며 "한 걸음 떼기가 어렵고 선 채로 몸을 가누기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출장차 네팔을 찾았던 회사원 박찬중(58)씨는 "눈앞에서 건물이 무너져 처참한 광경을 보면서도 머물던 호텔이 여진에 계속 흔들리는 데도 호텔 바깥에 나갈 엄두를 못 낼 만큼 무서웠다"고 말했다. 

© AFP=뉴스1 2015.04.27/뉴스1 © News1
네팔 카트만두에서 온 시민들도 이번 같은 지진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네팔 카트만두 출신인 파베쉬 다트마(26)씨는 "당시 가족들과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며 "평범한 지진인 줄 알고 집 안에 있다가 1-2분 동안 강한 진동이 계속되니 공포가 밀려와 결국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이렇게 강한 지진은 처음이었다"며 "지구 종말이 오는 줄 알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네팔 카트만두 출신인 팀시나 디팍(26)씨는 "카페에서 친구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테이블이 흔들려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밖으로 나가니 겁에 질린 사람들이 울며 소리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기·전화 끊기고 물도 없어…영사관 사고 대응도 미흡 

이날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왔다는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동시에 현지에 남은 이들에 대한 염려도 했다. 

의료 봉사차 네팔을 방문했던 한의사 김정식(68)씨는 이번 지진으로 5월28일로 예정돼 있던 출국 날짜를 한 달 앞당겼다.

김씨는 "갑자기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지진 때문에 공항에 나타나지 못한 사람이 많아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 대신 비행기를 탄 셈이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종권씨는 "카트만두 시내 전체에 전기와 전화가 거의 끊어진 상황이라 시민들은 자가 발전기 등을 통해 겨우 전기를 끌어다 쓰고 물도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있다"며 "병원 건물도 벽에 금이 많이 간 상태로 주차장에 천막을 쳐놓고 임시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미경씨는 "무엇보다 바깥소식을 제대로 듣지 못하니 불안함이 가중됐다"며 "겨우 인터넷이 연결될 때 가족들과 하루에 한 번 정도 연락이 닿았다"고 말했다. 

혼자 트래킹에 나섰다 운 좋게 살아났다는 한 40대 남성은 "지금 타말 거리의 가게들은 모두 폐쇄됐고 시장도 닫혀 있는 상황"이라며 "건물도 부서지고 기울어져 있어 거리를 지나다니는 것 자체가 무섭고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네팔로 출발할 때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이쪽으로 연락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 막상 지진이 일어나니 영사관은 제대로 연락도 닿지도 않고 사고에 대한 관리체계가 없어 화가 났다"며 "결국 각자 살아남아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25일 네팔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7일까지 370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부상자도 6500여명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네팔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610 네팔지진, 50대 부부 부상…한국인 피해 3명으로 늘어 시애틀N 2015-04-26 2272
20609 국세청 간부들 '성매매'…회계법인이 돈 냈다 시애틀N 2015-04-26 2217
20608 與김종훈, 美의원들에 '아베 비판' 서한…현지서 1인시위도 시애틀N 2015-04-27 1742
20607 이완구 "진실은 밝혀질 것"…끝내 눈물 시애틀N 2015-04-27 2411
20606 [프로야구] '역전의 명수' 거듭난 한화, '마약야구'로 리그 판… 시애틀N 2015-04-27 1561
20605 피치, 日 신용등급 A로 한단계 강등…韓보다 두단계 밑 시애틀N 2015-04-27 1383
20604 아베, 위안부질문에 "인신매매, 가슴 아프다"…사죄 없어 시애틀N 2015-04-27 1527
20603 박지원, 트위터에 "홍준표 홧팅!" 올렸다 삭제 논란 시애틀N 2015-04-27 2008
20602 애플, 순익 135.7억달러 '어닝서프라이즈' 배당·자사주 매입도 확대 시애틀N 2015-04-27 6490
20601 "방 잡고 술 마시자" 학생 성추행한 교수 해임 '정당' 시애틀N 2015-04-27 1647
20600 아베의 일본, 전세계 자위대 군사활동 문 열었다 시애틀N 2015-04-27 2162
20599 네팔 생존자들 "한 발짝도 못 움직이고 떨기만 했다" 시애틀N 2015-04-27 3205
20598 오바마·아베, 예정 없던 링컨 박물관 깜짝 방문 시애틀N 2015-04-27 2409
20597 세월호 이준석 선장 항소심서 무기징역…법원 살인죄 인정 시애틀N 2015-04-27 2412
20596 청소년 절반 이상 "결혼 안해도 함께 살 수 있다" 시애틀N 2015-04-28 1826
20595 네팔 강진으로 에베레스트 높이 변화? 시애틀N 2015-04-28 2511
20594 '세테크·환테크 노려라'…强달러에 외화 금융상품 인기 시애틀N 2015-04-28 3130
20593 볼티모어 폭동으로 비상사태…시위자 27명 체포·경찰 15명 부상 시애틀N 2015-04-28 2658
20592 채권단 금호산업 본입찰 유찰키로… 박삼구 회장에 직접 매각 시애틀N 2015-04-28 2463
20591 "사기 결혼 당한 것 같아요"…대머리 숨긴게 이혼사유? 시애틀N 2015-04-28 3032
20590 무기수 홍승만, 경남 창녕서 목매 자살…잠적 8일만에 시애틀N 2015-04-29 3467
20589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의 복수?…美서 500억 소송 준비 시애틀N 2015-04-29 2421
20588 "北 무장 탈영병 3명, 중국인 3명 살해 도주"…지린성 확인 시애틀N 2015-04-29 2413
20587 주식 상하한가 확대 확정…하루만에 반토막 가능해져 시애틀N 2015-04-29 2285
20586 "문구만 살짝 바꾼 말장난, 시행령 수정안도 반대" 시애틀N 2015-04-29 2170
20585 [오타쿠talk] 나이 불혹, 건담에 빠지다…5년간 200개 제작 시애틀N 2015-04-29 3606
20584 쓰레기 가득한 집에 10대 남매 방치한 어머니 입건 시애틀N 2015-04-29 2221
20583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대학 동기 아이 가져 5월 출산 예정 시애틀N 2015-04-29 2405
20582 아베 "亞 국민들에게 고통"…위안부 문제 끝내사죄 없어 시애틀N 2015-04-29 2009
20581 새누리 3곳 승리 '압승'…새정치 광주도 잃고 '참패' 시애틀N 2015-04-29 2369
20580 '승승장구' 김무성, '입지 흔들' 문재인…재보선 이해득실은 시애틀N 2015-04-29 2162
20579 [동영상] '서서 용변보고 뒷처리까지…' 화장실 에티켓 지키는 반려… 시애틀N 2015-04-29 2451
20578 [카드뉴스]메이웨더 vs.파퀴아오 서로 다른 두개의 태양 그리고 삶 시애틀N 2015-04-30 2533
20577 NH농협금융, 박삼구 회장 전방위 지원…금호산업·고속 인수금융 주선 시애틀N 2015-04-30 2420
20576 안철수, 문재인 만나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文 "힘든 일" 시애틀N 2015-04-30 1663
20575 강남구 포스코 서울사옥 앞 사거리서 싱크홀 시애틀N 2015-04-30 2105
20574 네팔 강진 5일만 구조 10대 소년…빗물·버터로 연명 시애틀N 2015-04-30 1755
20573 김정은, 러 승전 기념식 불참결정…역시 ’북중관계 부담’ 시애틀N 2015-04-30 1523
20572 홍대 입구 '조폭택시' 일당 검거…한달에 한번 담합 회식도 시애틀N 2015-04-30 2307
20571 후배 女검사에게 성희롱 발언…부장검사 사표 제출 시애틀N 2015-04-30 2623
20570 [네팔강진]사망자 5844명·부상자 1만1175명…5일만 극적구조도 시애틀N 2015-04-30 2463
20569 朴대통령 39%·새누리 40%…지지율, '成리스트' 이전 회복 시애틀N 2015-05-01 1653
20568 "황금연휴? 언감생심이죠" 전자업계 연휴에도 공장 풀가동 시애틀N 2015-05-01 2401
20567 나라 들었다 놨다 '홍준표 유상급식'…물가도 올렸다 시애틀N 2015-05-01 2200
20566 '성완종 동선' 파악 마무리…李·洪 핵심측근 소환 시애틀N 2015-05-01 1596
20565 삼성전자, 애플 밀어내고 글로벌 '스마트폰 1위' 탈환 시애틀N 2015-05-01 1792
20564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 경험" 시애틀N 2015-05-01 1800
20563 이병기 "이완구완 달라…혐의 나오면 당장 그만둘 것" 시애틀N 2015-05-01 1918
20562 김무성, 문재인 누르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첫 1위 시애틀N 2015-05-01 2234
20561 '강간죄' 첫 적용 여성…국민참여재판으로 '유무죄' 가린다 시애틀N 2015-05-01 1763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