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수혜? 외면 받던 국산맥주 편의점서 동났다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7-05-09 01:09

황사·미세먼지 수혜? 외면 받던 국산맥주 편의점서 동났다

글쓴이 : 시애틀N

오비맥주, 맥주 판매량 전년比 30%…하이트진로도 비슷
연휴 특수 기대한 백화점 '쓴맛'…미세먼지 최고조 영향

최장 11일에 달하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하면서 편의점 맥주가 동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호흡기 질병을 우려해 외출을 꺼리는 대신 홈술(집에서 술마시는 소비자)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영향이다. 같은기간 업소용 맥주 판매량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황금연휴 기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백화점 등 유통기업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맥주 제조사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영업담당 직원들은 휴일에도 출근해서 맥주를 조달하고 있다.

홈술족 중 대다수가 수입산 맥주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국산맥주 물량까지 부족해지자 사태는 편의점 발주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 및 주의보가 이어지면서 맥주를 요청해도 적은 물량만 들어오거나 납품 자체가 안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다수 편의점과 소매점주들은 연휴 직전과 기간 중 맥주를 납품받기 위해 발주를 넣었지만 '발주불가' 회신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연휴기간에는 맥주 소비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미리 물량을 더 쌓아놓지만 예상보다 소비자들이 더 몰리면서 비축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 전체 맥주 판매량 중 수입맥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국산맥주가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오비맥주의 경우 이번 황금연휴 기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주류업체들은 연휴에 앞서 자체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기존의 약 120%에 달하는 맥주 물량을 공급한다. 그럼에도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는 미리 비축해 둔 물량이 2~3일만에 다 팔리면서 급히 발주를 넣어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주요 편의점 관계자는 "특히 캔맥주 부족 현상이 심하다"며 "100개를 주문하면 많아봐야 60~70개가 입고된다"며 "편의점 근처 거주자들이 몰리면서 물량 부족으로 진열 자체가 어려운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맥주 부족 사태는 미세먼지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2~4% 수준에 그쳤다. 이는 외출 대신 집에 머무른 소비자들이 많았음을 방증하는 수치다.

지난 5일 밤부터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전국을 덮쳐 6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고 연휴 막바지인 7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3~4배까지 짙어졌다.

국산맥주 제조사 관계자는 "업소용 맥주 납품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유독 가정용 맥주만 부족해졌다"며 "연휴에 중간유통업체들이 쉬기 때문에 소매점마다 미리 더 많은 물량을 넣어뒀지만 홈술족이 몰려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0	文 지지도 31.2% '공고'…안희정 13.0%·황교안 12.4% '접전'	시애틀N	2017-02-05	1213
209	"정부와 코드 맞추자" 전남 지자체들 속속 조직개편	시애틀N	2017-07-23	1213
208	검찰 고위 간부 36명 승진·전보…서울고검장에 조은석	시애틀N	2017-07-27	1213
207	대법 "사망 직전 이혼해 증여세 피한 노부부…가장이혼 아냐"	시애틀N	2017-09-28	1213
206	외국인 관광객 46.1%, 한국 2회 이상 방문	시애틀N	2016-05-23	1212
205	"왜 차 안바꿔주나" 뿔난 폭스바겐 소유주 20일 헌법소원 청구	시애틀N	2016-09-19	1212
204	[동영상] 문재인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통합대통령될 것"	시애틀N	2017-05-09	1212
203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제안…남북관계 물꼬트기	시애틀N	2017-06-24	1212
202	'막판 뒤집기' 리디아 고, ANA 정상…최연소 메이저 2승	시애틀N	2016-04-03	1211
201	보수단체 "특검법 위반" 박영수 특검, 대검에 고발	시애틀N	2017-01-12	1211
200	美 10명중 4명은 트럼프 탄핵 원한다	시애틀N	2017-07-17	1211
199	트럼프 "기밀 러시아 제공 때 이스라엘 언급 안해"	시애틀N	2017-05-22	1210
198	식품 속 가장 많은 이물질은 '벌레'…전체 이물질 중 40%	시애틀N	2016-04-03	1209
197	'광주 민주화성지' SNS 글 삭제지시?…이철성 '사실무근'	시애틀N	2017-08-07	1208
196	홍만표 투자회사에 측근 포진…洪측 "정상적 투자" 항변	시애틀N	2016-05-20	1207
195	러시아 "북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니라 IRBM" 또 주장	시애틀N	2017-07-22	1207
194	'정유라 불똥'…교육부,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 전수조사 착수	시애틀N	2017-01-05	1202
193	코로나 팬데믹에 인도 사실상 '한 달 국토봉쇄'	시애틀N	2020-03-12	1201
192	美 피셔 부의장 "많은 저금리 요인들, 연준 통제력 밖"	시애틀N	2016-10-17	1200
191	미국 대북 독자 제재 나선다, 중국 기업이 주요 타깃	시애틀N	2017-07-11	1199
190	'우병우 감찰' 이석수·백방준, 함께 변호사사무실 개업	시애틀N	2017-06-25	1198
189	'살충제 오염' 늙은 산란계 유통 가능성…정부, 살처분 검토	시애틀N	2017-08-16	1195
188	사연 많은 가족사는 지도자의 숙명?…김무성 '정면대응' 왜	시애틀N	2015-10-28	1194
187	'사드 쇼크'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반토막'	시애틀N	2017-07-28	1194
186	한미약품 야심작 '라본디'…대형병원 처방 '뚫었다'	시애틀N	2017-10-20	1194
185	"대만 독립 시도 큰 재앙될 것"…中, 차이총통에 경고	시애틀N	2016-05-20	1193
184	美 '공화당 텃밭' 앨라배마서 민주당 더그 존스 상원당선	시애틀N	2017-12-13	1193
183	檢, '사기·횡령' 넥센 이장석 구단주 구속영장 재청구	시애틀N	2016-09-06	1192
182	트럼프 "한국에 한미 FTA 재협상 통보했다"	시애틀N	2017-05-12	1192
181	박근혜 일주일만에 법정 출석…샌들신고 절뚝	시애틀N	2017-07-14	1192
180	탈북민 수 반토막…中 사드보복에 유탄 맞은 '北 인권'	시애틀N	2017-03-25	1191
179	美, 韓에 FTA 개정협상 통보…다음달 워싱턴서 공동위원회	시애틀N	2017-07-13	1191
178	FBI, 올랜도 테러 사망자수 49명 확인…"테러범 포함 안해"	시애틀N	2016-06-13	1190
177	협력업체에 갑질 수억 뜯은 금복주 전 대표 징역 2년	시애틀N	2017-07-14	1190
176	"北, 제재 피하기 위해 원산지 속여 석탄 수출"	시애틀N	2017-08-08	1190
175	대선투표율 잠정 77.2%, 3280만 참여…2002년 대선이후 최고치	시애틀N	2017-05-09	1189
174	트럼프 장남, '의도 다 알고' 러시아측 만났다	시애틀N	2017-07-11	1188
173	정동영, 천정배, 문병호, 김한길…쟁쟁한 국민의당 당권주자들	시애틀N	2017-07-15	1188
172	중국 '시진핑 천하' 개막, 공산당 몰락의 서막	시애틀N	2017-10-26	1188
171	朴대통령 탄핵 '인용'·'기각' 운명 가를 '매직넘버 6'	시애틀N	2017-02-28	1187
170	'文정부 개혁 칼날' 9년 보수정권 심장 향하다… 野 '반발'	시애틀N	2017-07-12	1187
169	김상조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사양했다고 들었다"	시애틀N	2017-07-14	1187
168	유능·소통·통합 점수 나쁘지 않네…취임 3개월 李총리 성적표는	시애틀N	2017-08-26	1187
167	민생·협치 내건 20대국회 첫 국감, 최악의 막장드라마로 마감	시애틀N	2016-10-14	1184
166	싱가포르, 내년부터 신차 등록 안된다…이유는?	시애틀N	2017-10-24	1184
165	이국종, 美대사관서 감사장 "외상센터서 한미동맹 느낀다"	시애틀N	2017-12-14	1184
164	참엔지니어링 맡은 홍만표, 선임계 없이 '몰래 변론'	시애틀N	2016-05-22	1182
163	트럼프 "北 크고 큰 문제…매우 강력히 다룰 것"	시애틀N	2017-02-13	1182
162	광화문 대통령시대委 구성후 광화문 집무실 확정	시애틀N	2017-07-19	1182
161	드루킹, 선거법 위반 벌금형 전력…檢 내일 기소예정	시애틀N	2018-04-16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