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재 피하기 위해 원산지 속여 석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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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8 13:28

"北, 제재 피하기 위해 원산지 속여 석탄 수출"

글쓴이 : 시애틀N

안보리 패널 "반년 새 최소 3000억대 수입 추정"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원산지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석탄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NHK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 "올 2월 중국 정부가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북한은 산지를 위장해 석탄을 말레이시아·베트남에 수출해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 패널은 또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외국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금융거래를 하기도 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최근 반년 간 최소 2억7000만달러(약 304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가 패널은 작년 3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북한 소유의 선박을 제3국에 등록하는 것(편의치적)을 금지했음에도 북한과 결탁해 실소유주가 북한인 선박을 계속 운항하는 선박회사들이 있다며 그 단속을 권고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엔 "중동과 아프리카, 특히 시리아 지역에서 북한 국적 인물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지대공 미사일 거래 등 금지행위에 관여했을 혐의가 있어 조사 중"이란 내용도 담겼다고 NHK가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달 중 이번 패널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보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채택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에서 북한의 외화수입원 차단을 위해 석탄과 철·철광석 등 주요 광물 및 수산물 수출, 그리고 해외 근로자 신규 파견을 금지토록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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