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접대 의혹' 보도 기자 "검찰조사 없었다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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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11 02:44

'윤석열 접대 의혹' 보도 기자 "검찰조사 없었다는 게 문제"

글쓴이 : 시애틀N

"기초조사 안한 것 온당했는지 문제 제기" 추가보도 예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수사무마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21 기자가 "핵심은 접대 여부가 아니라 진실 유무에 대한 조사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을 수사단에 넘겼으나 수사단이 추가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21 하어영 기자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심은 '윤 총장이 정말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느냐'라는 질문이 더 앞선다"며 "그런데 제 보도는 이보다는 그런 진술이 있었고, 그 진술 자체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는 것이 더 방점이 찍혀있었다"고 말했다.

하 기자는 "수사기관의 권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을 때 그것을 수사하는 힘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그 이면엔 진실 유무를 아예 밝히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더 큰 권한이고 무서운 힘"이라며 "이것이 지금 검찰개혁의 방향성이기도 하다"고 했다.

하 기자는 보도와 관련해 2013년 검·경 수사 당시 윤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전화번호부와 명함, 다이어리 등 자료에서 윤 총장 이름이 언급됐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단이 윤 총장 이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재차 윤씨를 불러 '이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과정이 있었다고도 했다.

다만 하 기자는 접대의 성격과 관련해 "성접대라는 부분에서 성이라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며 "정말 접대가 있었느냐, 접대 형태가 어땠느냐에 대한 것보다는 이런 진술이 있었고 이 진술에 대한 검찰의 태도 어땠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부탁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가 보도도 예고했다. 그는 "추가 취재와 보도는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같다"며 "수사나 조사, 감찰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사안에 대해 아예 형식적인 기초 조사조차 안 한 것이 과연 온당했느냐에 대한 것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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