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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선물하고 돈을 팍팍 쓰며, 아낌없이 주는 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력 페이지 사진과 함께 '12월14일 머니데이가 뭐니'  '머니데이 이런 것도 있었나' 같은 제목의 글 수십 개가 올라왔다.

매달 14일을 일종의 기념일로 여기는 문화는 1990년대 이후 청소년을 중심으로 생겨났다. 남녀간 초콜릿과 사탕을 주고 받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나 화이트데이(3월14일)가 대표적이다.

논란이 된 달력 사진에는 머니데이를 '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선물하고 돈을 팍팍 쓰며, 아낌없이 주는 날'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남자가 여자에게 돈 쓰는 날'이라는 것.

한 업체가 내놓은 '머니데이' 기념 꽃다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진 바 없지만 기업의 '데이마케팅(기념일을 지정해 수요를 늘리려는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추정된다.

실제로 포털에서 '머니데이'를 검색해 보면, 다수의 꽃 관련 페이지에서 올린 '머니데이 기념상품' 게시글을 찾을 수 있다.

누리꾼 대부분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평상시에도 남자가 주로 돈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기념일까지 지정해서 돈을 쓰라고 하는 거냐"라면서 "반대로 여자가 돈을 쓰는 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여자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누가 저런 날을 만들어서 욕을 먹게 하느냐"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