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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5 02:27
北, 열병식서 '신형ICBM' 추정 발사체 공개…대미 '위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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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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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105주년 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린 15일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 TV에 생중계로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서 SLBM 북극성 등을 공개했다. 2017.4.15/뉴스1>
북극성, ICBM급 전략무기 대거 등장 김정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 등장...숙청설 김원홍 대장 계급장
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을 맞아 개최한 대규모 경축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서 탄도미사일을 대거 선보이며 대내외 위력을 과시했다. 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전략무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쯤부터 3시간여 동안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열병식에서 북한은 미국의 대북 압박에 보란 듯이 현재까지 개발된 미사일을 총망라해 군사력을 과시했다. 올해 미사일 발사에서 성공한 '북극성-2형'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스커드-ER 등 한국, 일본, 미국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대대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들이 처음 등장했다. ICBM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발사시험을 하지 않은 KN-08의 개량형 버전과 구체적 모습을 공개하지 않아 길이와 직경 등만 추정이 가능한 미사일 2기가 새로 공개했다.
스커드-B, 스커드-C, 노동미사일 등 전력화된 구형 미사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개량화된것으로 추정되는 KN-06 지대공 미사일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이 등장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오늘 새로이 공개된 미사일 겉모습만 놓고 보면 덩치나 굵기로 봐서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극성-2형보다 훨씬 길다"며 "최소 5000㎞이상의 사거리를 보유한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예년과 다르게 열병식에서 다양한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인 것은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 중인 칼빈슨호 등 핵항모강습단에 대한 실제 도발 대신 '열병식'으로 경고성 위력시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절에 맞춰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실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 압박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어서 수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초청했던 외신 기자 200여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전면전엔 전면전으로", "전쟁이 두렵지 않다"며 미국을 향해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축하 연설에 나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을 겨냥 "전쟁국면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은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려 하지 않는다. 미국은 저들이 어떤 파국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TV도 퍼레이드에 등장한 전략 무기들을 언급, "초정밀 타격으로 무자비하게 할 수 있는 탄도 로켓"이라며 "우리 자주권과 생존권을 건드리면 핵탄두를 장착한 전략 로켓으로 핵선제 타격해 침략 본거지를 순식간에 초토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열병식 시작 후 10분쯤 지나 벤츠를 타고 등장했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연상시키려는 듯 인민복 대신 흰색 셔츠와 검은색 양복을 입고 넥타를 멘 모습이었다. 간간이 환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올해 초 허위 보고 등 혐의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보위상(한국의 국정원장)도 수척한 모습으로 열병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홍원은 대장 계급장(별 4개)을 달고 주석단에 나타나 복권됐거나 국가보위상 직책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원홍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보위상에 대한 후임 인사도 논의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주석단에 자리하긴 했지만 북한 참석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미루어 아직 징계가 풀리지 않았거나 복권되는 수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 당중앙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리수용 국제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간간이 화면에 포착됐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열병식을 하는바,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여러 상황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상근무체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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