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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7 02:32
[올림픽] '10-10 위태' 한국, 일본에게도 추월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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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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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자복식조 정경은-신승찬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조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 AFP=News1>
리우 올림픽 11일차 경기에서도 시상대 위에 올라간 대한민국 선수는 없었다. 이틀 연속 노메달에 그친 한국은 1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11위에 올라 있다. 지난 7일 여자유도 정보경이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단은 이른바 '10-10' 플랜을 세워놓았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종합 9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서 7위에 올랐다.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놀랍게도 5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위부터 4위까지가 미국-중국-영국-러시아였다. 알게 모르게 홈 이점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분분했던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의 4위보다 놀라웠다.
런던 대회에서 워낙 많은 메달을 땄기에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었고, 사실 그에 버금가는 성적만 나와도 성공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까지 페이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가 4명이나 포진하는 등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자자했던 유도가 충격적인 노골드에 그쳤고 레슬링의 쌍두마차 김현우-류한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확실한 금메달로 꼽았던 남자 배드민턴의 이용대-유연성조가 고배를 마신 것도 예상과 어긋난 시나리오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였던 여자 선수들이 부진했고 사격 역시 진종오 외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없었다. 우승까지는 아니어도 꼬박꼬박 메달을 선수단에 안겨줬던 구기 단체종목이 여자배구의 8강 탈락과 함께 44년 만의 노메달로 일정을 끝낸 것도 아쉽다. 만약 양궁에서 4개를 싹쓸이하지 않았다면, 펜싱 에페 박상영의 기적의 역전승이 없었다면 상황은 더 좋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대회 일정은 남아 있으나 한국의 메달 기대 종목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워놓은 '10-10'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일본에게도 종합순위에서 밀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유도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일본은 금 7, 은 4, 동 18로 종합 10위에 올라 있다.
일본이 올림픽에서 세를 떨쳤던 때는 1960~70년대다. 1964년 도쿄올림픽과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잇따라 3위에 올랐고 1972년 뮌헨 대회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는 연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984년 LA올림픽 7위 이후 하향세를 걸었다. 자연스레 한국과 일본의 순위표상 위치도 달라졌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이 4위, 일본이 14위에 오르며 교차한 뒤 지난 런던 대회(한국 5위, 일본 11위)까지 줄곧 한국이 앞섰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일본이 5위에 오르고 한국이 9위에 그친 것이 그 사이 유일한 예외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전세가 역전될 수도 있는 흐름이다.
일본은 금메달을 더 추가할 수 있는 종목이 한국보다 많다. 특히 확실한 금밭인 여자 레슬링이 17일부터 시작된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63kg급의 이소 가오리를 비롯해 3개 정도의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배드민턴에서도 메달 추가가 유력하다.
한국의 여자복식조 정경은-신승찬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일본의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조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여자단식에서도 오쿠하라 노조미와 야마구치 아카네가 8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둘이 8강에서 맞붙기에 무조건 준결승에 1명을 올라 메달을 노린다.
반면 한국은 참가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5체급에 도전하는 태권도 그리고 박인비를 비롯한 4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여자 골프 정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기서도 놓치면 정말 어렵다. 여러 가지 의미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종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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