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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양고려호텔에서 11일 화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평양의 목격자들을 인용해 "고려호텔의 최상부 43층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목격자는 고려호텔 인근 접근이 제한됐다며 평양에 비가 내려 불길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고려호텔에 대피령이 내려졌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고려호텔은 1985년 개관한 평양의 대표적 특급 호텔로 45층짜리 쌍둥이 탑건물 형식이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평양에서는 지난해 5월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가 부실공사로 붕괴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