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전쟁 원하면 종말" 분노의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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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20 00:47

트럼프, 이란에 "전쟁 원하면 종말" 분노의 트윗

글쓴이 : 시애틀N

더힐 "2017년 北에 썼던 '화염과 분노' 연상"
주이라크대사관 인근 로켓포 공격 직후 게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식적 종말"을 언급하며 최고조로 치달은 양국 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이란의 공식적 종말(the official end of Iran)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던 상황.

그랬던 그가 이날 갑자기 이란의 '종말'을 얘기한 건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인근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이 지난 2017년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미국에 더 이상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거나 "미국을 더 협박하면 이 세계가 전에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fire &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최근 "이란으로부터의 위협"을 이유로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폭격기를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과 에르빌 주재 총영사관 직원들의 부분적 철수를 명령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의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심리전'이나 '정치게임'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날 "우린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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